세 나무의 전설

세 나무의 전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나름대로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루어 주지 않을 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적어도 자기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미래가 펼쳐진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서점에 들렀다가 세 나무의 전설(The Legend off the Three Trees)라는 고전적 어린이 신앙 이야기책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세 그루의 나무가 있었다. 계곡에는 아름다운 올리브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해변 절벽 위에는 튼튼한 참나무가 늠름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산 위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올리브 나무는 빛나는 귀금속으로 장식된 아름답고 중요한 보석 상자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들을 담는 꿈을 구며 자라고 있었다. 어느날 나무꾼이 나타나자 그는 이제 자기의 꿈이 이루어지는 기대에 부풀었다. 그리고 나무꾼이 다른 모든 나무 중에서 자기를 선택하자 행복으로 가슴이 떨렸다. 마침내 나는 아름다운 보물 상자가 되는구나! 그러나 나무꾼은 올리브 나무를 다듬어 단순한 여물통을 만들었습니다. 보물은 커녕 냄새나는 외양간에 머물면서 겨우 짐승의 먹이를 담는 그릇이 된 것이다.

올리브 나무의 꿈이 사라져 갈 때 참나무는 푸르고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며 미래의 꿈에 젖어 있었다. 자기의 튼튼한 몸통이 변하여 왕을 태우는 커다란 범선이 되는 꿈을 갖고 있었다. 어느날 배를 만드는 사람이 그 참나무를 잘라서 조선소로 가지고 갔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참나무는 자기 미래의 꿈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가지고 갔다. 그러나 그 조선공이 만든 것은 작고 연약한 고기잡이 배였다. 왕을 실어 나르는 늠름한 범선이 아니었다.

산 위에 서 있던 소나무는 날이 갈 수록 더욱 자랑스런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골짜기를 찾아 사람마다 경외스러운 눈초리로 산 위의 소나무를 올려다보았다. 소나무의 꿈은 언제나 그곳에 머물면서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을 나타내며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강렬한 폭풍이 불어와 번개에 그만 소나무가 쓰러지고 만 것이다.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무의 꿈도 가차없이 꺾어진 것이다. 이제는 산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때 힘센 군인들이 와서 그 나무를 치우고 잡목 더미 위에 던져 놓았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났다.

들판에서 양을 치던 가난한 목자들은 말구유에 누워있는 한 어린 아이를 발견했다. 올리브 나무는 보석함이 되지는 못했지만 모든 세대에 가장 귀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를 담는 최고의 보물 상자가 된 것이다. 이 예수는 소년 시절을 지나 청년이 되었고 고깃배를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그 배 위에서 바다를 잔잔케 하는 기적을 행했다.

참나무는 왕을 태우는 근사한 범선은 아니었으나 이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태우게 된 것이다. 소나무는 예수님도, 그 분이 베푸신 기적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 아침, 멀리서 들려오는 화난 군중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때 힘 센 군인들이 소나무에게 다가와서 그를 거칠게 자르고 못질을 해서 십자가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십자가에 예수를 누인 것이다. 예수가 달린 십자가는 높은 언덕 위에 세워졌다. 소나무가 소원했던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는 죽음의 징표가 된 것이다. 예수는 모든 믿는 자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 돌아가시고 무덤에서 부활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한 것이다.

그리고 세 나무들도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한 것이다.

기적적으로 젊은 날의 꿈을 넘어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는 것이다.
올리브나무는 하나님의 독생자를 담는 보배로운 말구유가 된것이다. 참나무는 왕 중의 왕인 하나님의 아들을 태우고 다니는 고깃배가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십자가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의 표시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때때로 세 그루의 나무처럼 우리 각자를 향해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꿈보다 훨씬 작은 것을 꿈꾸기도 하고 다른 것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훨씬 크고 원대한 것을 우리를 통해 이루신다.

마치 세나무의 꿈이 이루어 졌듯이.....

다만 그들이 상상했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대로....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길을 따라 걸어간다면 우리는 우리가 꿈꾸는 가장 위대한 꿈보다 훨씬 더 먼 곳까지 여행하게 될 것이다.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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