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꽉 붙잡으세요!

확실하게 꽉 붙잡으세요!

야구 선수들에게 두려운것이 한 가지 있다고 합니다. 손울림이라는 증세입니다. 이것은 야구 방망이를 굳세게 잡지 않고 어설프게 잡았을때 공을 치는 순간 팔에 울림이 오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경험하면 어깨와 팔이 아려오고 떨림이나 울림 증세가 나타나서 고통이 수반되고 타격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타격을 자유롭게 할 수 없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고 합니다. 야구 선수로서의 가치를 잃게되고 마침내 팀에서 버림받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만다고 합니다.

C.S Lewis는 말했습니다. '성도는 알과 같다. 썩든지 부화하든지 둘중에 하나다.' 그렇습니다.
처음 시작한 믿음은 연약할 수 있고 많은 경우 장성하도록 자라가야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안일한 상태로 방치하고 있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썩은 알처럼 되고 맙니다.

원주민 선교를 다녀오면서 에뮤(Emu) 알을 여러개 가져다가 평소에 선교를 위해 기도해 준 분들과 관심이 있는 분들께 하나씩 나누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드리면서 분명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두 달이상 보관하지 마시고 구멍을 잘 뚫어 속을 꺼내어 요리를 해서 드시고 껍질만 보관하시면 예쁜 모습으로 거의 영구적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겉모습이 너무 예쁘니까 그래로 보관하고 바라보기만 하다가 속이 썩게 되어 통째로 알을 버려야 하는 낭패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너무 연약한 것 같아도 구멍을 내야 하는 시기에 구멍을 내고 속을 끄집어 내야 상하지 않고 맛있는 에뮤 알 오믈렛 요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록의 예쁘고 신기한 껍질도 영구 보관을 할 수 있습니다. 

결단이 필요할 때 결단하고 행동으로 확실하게 옮겨야 합니다.

어떤 젊은이를 보면 너무 망설이다가 확실하게 잡지 못해서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내고 뒤늦은 후회를 하며 가슴 아파하는 경우를 봅니다. 믿음도 확실하게 꽉 붙잡아야 합니다. 잡을 것을 확실하게 잡을때 믿음이 자랍니다. 그때 그야말로 믿음의 안타도 나오고 홈런도 치게 됩니다. 

에스더라는 연약한 여인은 하나님께 자기의 믿음을 드릴 때 "죽으면 죽으리라"(에 4:16)고 선언하며 모든 것을 걸고 온전히 하나님만 붙잡습니다. 그때 불가능의 문은 열리고 온 유대민족을 구원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태도가 그래야 합니다. 예수님을 확실하게 꽉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라오디게아 성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계 3:15-16) 무서운 경고의 말씀입니다.

오늘날 이런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것을 적당히 합니다.
기도도 적당히 합니다. 예배도 적당히 드립니다. 헌금도 적당히 합니다. 봉사도 적당히 합니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습니다. 꽉 붙잡지도 않고 놓지도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성도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확실하게 꽉 붙잡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때를 따라 믿음의 안타도 치고 홈런도 날리는 성도가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한 발은 육지에 두고 한 발은 배안에 둔 채로 어정쩡하게 노를 젖거나 달리기를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조만간 배 안도 아니고 육지도 아닌 물속으로 빠지는 비극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제 태도를 새롭게 하십시다.

그리고 예수님, 한 분만을 확실하게 꽉 붙잡으세요.
그때 믿음으로 홈런을 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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