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보트 타기

믿음의 보트 타기

한적한 강가에 보트가 묶여있는 풍경은 아름답다. 게다가 그 물가에 작은 카페라도 있다면 그 운치는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런곳에서 연인과 함께 보트를 탄다면 더 낭만적일 것이다. 그런데 보트를 잘 타고 즐기는데는 몇가지 기본적인 법칙과 원칙이 있다. 그리고 이 기본적 원칙들은 성도들의 믿음의 여정과도 같아서 영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첫째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온 몸과 양발을 모두 보트 안으로 완전하게 들여놓아야 한다. 
보트를 타는 데 한 발을 배에 넣고 한발은 강둑에 두고 탈 수는 없는 것이다. 보트를 타 본 사람들은 아마 물가에서 배에 오를 때의 불안과 위험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완전하게 두 발을 다 보트에 넣을 때 균형잡힌 모습으로 안전하게 전진할 수 있다. 믿음이란 두 발을 다 보트에 넣고 물이라는 세상을 거슬러 목적지를 향해 노를 젓는 것이다. 한 발은 물에 두고 한 발은 보트에 두면 결국 그 사람은 세상이라는 물에 빠지게 된다. 어정쩡하게 이쪽과 저쪽의 경계선에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둘째로 눈길을 어디에 두느냐가 보트의 방향을 결정한다. 
눈길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 믿음의 보트를 탈 때는 예수를 바라보아야 한다. 승마를 할 때도 신기한 사실은 말 타는 사람이 바라보는 곳을 향해 말은 머리를 향하고 그곳을 향해 달린다. 보트를 탈 때도 노를 젓는 사람이 어디를 그리고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가는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적 푯대를 바로 정하고 그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때 목표를 향해 바르게 믿음의 전진을 해 나갈 수 있다.

셋째는 보트를 탔으면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떠내려간다. 물살은 끊임없이 하류를 향해 흐르고 노를 젓지 않으면 그 물살이 보트를 아래로 몰고 간다. 그리고결국에는 폭포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져 파선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보트에서는 봉사와 섬김의 손이 열심히 움직이지 않으면 나태함에 빠지고 결국은 그 믿음은 좌초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믿음은 삶으로 행동화될 때 힘을 얻고 후퇴하지 않는다.

네번째는 타고 있는 배를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말씀을 철저히 한다. 자기가 다니고 있는 교회를 신뢰하라 .자기에게 말씀을 먹여주는 영적 지도자를 신뢰하고 믿음의 동지를 신뢰하라. 그때 믿음의 보트는 앞을 향해 순항하게 된다.

다섯번째는 구명조끼를 항상 챙기고 자주 점검해야 한다. 
믿음의 구명조끼는 기도이다. 구명조끼는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어야한다. 자주 점검하고 사용해 보는게 최고의 방법이다. 구명조끼를 자주 사용해보고 훈련을 많이 한 사람이 비상시에 당황하지 않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조의 응답이 무엇인지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 평상시에 늘 기도록 영적점검을 하던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질때 당황하지 않고 상황에 대처하고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도의 구명조끼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일이 닥치면 당황하고 물에 빠지게 된다.

기도의 손이 모아질때 믿음의 보트는 보호되어진다.

이상과 같은 기본적 원칙들을 잘 지킬때 믿음의 보트는 목적지를 향해 바르게 전진하게 된다.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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