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섬

유혹의 섬


전설에 의하면 옛날 어느 곳에 아주 강력한 자성(磁性)을 가진 섬 하나가 바다 한 가운데에 있었다.
그 섬의 이름은 < Iron Mountain. 철의 산>이었다.  그 섬은 어찌나 자성이 강력했던지 그 섬의 자성 한계에 들어오기만 하면 어떤 쇠붙이든지 끌어당기는 거부 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이 있었다.

심지어는 이 섬 멀리로 지나가는 배들조차도 그 산의 강력한 자성을 그 닻과 체인에서 느낄 정도였다. 
만약 배가 그 막강한 영향력을 무시하고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가면 그 자성에 끌려가게 되고 배는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결코 선회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었다. 마음대로 스스로를 조절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마침내는 배를 지탱하고 있던 모든 쇠붙이는 선체를 빠져 나와 철의 산으로 날아가 붙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배는 더 이상 배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모든 철 조각들이 빠져나간 배는 산산이 부서지게 되고 모든 생명은 수장된다. 파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철의 산과 같은 유혹의 섬 사이를 통과하며 항해하는 배와 같다. 자칫 잘못하면 그 유혹의 철산이 품어내는 마력적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되고 다시는 뒤돌아 설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빠져 나올 수 없는 나락 속으로 들어가서 그만 난파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그런 유혹의 산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면 도박이 그런 것이다. 술과 마약의 유혹이 그런 것이다. 음란과 쾌락의 신기루가 그런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지 않은가! 우리는 모두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나도 지금 유혹의 섬 근처를 항해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별히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이와 같은 강력한 유혹의 철산을 지나는 것과 같다.
성도는 어떤 형태로든지 유혹당하고 사탄의 공격 목표가 된다. 유혹과 시험이 없는 신앙생활이란 없다.
예외가 없다. 믿음 생활을 하면서 절감하는 것은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어도 유혹은 있다는 것이다.

신앙이 성장해도 시험은 따르고 성령 충만해도 유혹은 다가온다. 기도해서 이기고 나도 시험은 또 다가온다. 
그러므로 우리가 겸손하게 인정해야 하는 것은 이 세상에는 성도를 난파시키려는 수없이 많은 유혹의 섬들이 산재해 있다. 사실이다. 그들은  마치 복병처럼 이곳 저곳에 숨어 있다. 
빈틈만 나면 공격해 온다. 그것도 험악한 악마의 얼굴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향기로운 천사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환상적인 섬의 모습이지만 <철의 산>이 항해하는 배의 모든 철분을 빼앗아가 침몰 시키듯 <유혹의 섬들>은 성도를 지탱하고 성도되게 하는 신앙의 본질들을 다 빼앗아가고 마침내 세상이라는 바다로 침몰시키는 것이다.

유혹의 섬을 피해 승리와 축복의 항구를 향해 곧고 바르게 항해하는 멋진 영적 마도로스가 되어보자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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