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실업자

영적 실업자

사람은 어느 사회에 속하든지 다음의 세 가지 그룹 중 한 곳에 속하게 된다.
첫번째는 그 공동체에 유익을 주는 사람, 두 번째는 유익보다는 해를 끼치는 사람, 세 번째는 있으나 마나한 사람이다. 세상에서는 이런 기준에 의해 사람을 구별하고 대우를 다르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과 대우는 교회 공동체에 적용되어지지 않는다. 교회는 여타 공동체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공헌이나 유익에 대한 정의와 척도가 다를 뿐만 아니라 그 공헌도에 따라 처우가 다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는 한 구성원이 어느 그룹에 속했든지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조금 모자라도 사랑해 주고, 품어 주고, 자라기를 인내로 기다려 준다. 이런 차이가 바로 교회 공동체를 다른 사회 공동체와 구별시키는 특성이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 안에도 분명히 영적 실업자는 있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 속에서 아무런 영적사역을 감당하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세상적으로 보면 자기가 속한 세상이라는 공동체에 어떤 공헌도 하지 않는 무익하거나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무능한 자들이 아니라 신령한 것에 아직 미성숙한 사람들이다.

은혜에 눈이 열리지 않은 사람들이다. 성도됨의 의미를 바르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직 영적을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나 능력을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잠자는 거인들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을 말씀의 진리와 복음의 능력으로 깨워 구원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게 하는 것이 바로 교회의 역할 중 하나이다.

교회의 그런 은혜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어떤 성도들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영적소비자로 남아 있는 영적 실업자들이 간혹 있다. 누군가 그를 위해 기도하지마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봉사를 통해 섬김을 받지만 봉사하지 않는다.

물질의 씨앗도 심지 않고 물질의 축복을 바라기만 한다.
누군가의 헌신을 통해 교회라는 배는 계속 항진하지만 자신은 유람선을 탄 사람처럼 관광객 신자로 지낸다. 모두가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는 데 혼자 팔짱끼고 구경하거나 손님처럼 행세한다.
심지어 열심히 일하는게 미련하다고 면박을 주거나 구령을 부치며 호각이나 부는 사람이 되어 아무도 시키지 않은 잔소리꾼이 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바람직 하지 않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영적으로 실업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영적 실업자가 되어 영적 소비자로 굳어지게 된다. 본인의 영적 성장에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타인들에게 은연중 사랑의 빚만 지게 되고 공동체의 영적 은혜로운 분위기를 해치기도 한다.

모든 성도는 영적 생산자 내지는 영적공헌자로의 거룩한 전환과 성장이 필요하다. 
그것이 현금이든, 기도든, 노력 봉사든, 전도나 섬김의 사역이든 무엇인가 영적고용이 되어 있어야 한다.
국가가 실업률이 높으면 그 사회가 어려움을 겪듯이 교회 속에 영적 실업자가 많으면 그 교회공동체는 어려움을 당한다. 작은 공동체인 가정에도 그 구성원 중 실업자가 많으면 부양하는 사람이 힘이 들고 가계는 어렵게 마련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성도도 교회에서 영적 실업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영적실업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언을 쓰기만 하는 영적 소비자가 된다. 
무엇인가 공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일이 크고 작은 것은 상관이 없다. 당신이 무엇인가 영적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에 헌신되어진 존재가 되면 되는 것이다.

아무 일도 안하면 아무 열매도 안 열린다.

심은 것이 없으면 거둘 수 없다.

작은 일이라도 찾아서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할때 개인적으로 영적 성장이 주어진다.
더 큰 일을 감당하는 영적거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당신이 그런 사람이 될때 예수님이 꿈꾸시고 당신이 행복해 하는 참된 교회 공동체는 지어져 간다.
당신은 영적으로 고용이 되어 은혜의 기여자인가? 아니면 여전히 영적 실업자로 소비적 존재인가?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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