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 Up Bar Grace Life - 턱걸이 은혜의 인생

Chin Up Bar Grace Life - 턱걸이 은혜의 인생


하나님의 은혜만이 진정한 은혜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은혜는 내가 인정하든 안하든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그 자녀들의 심령을 격려하시고 달콤한 은혜의 경이로 채우신다.
하나님께서는 그 은혜들을 우리가 걸어가는 세월과 삶의 모퉁이에 숨겨 놓으시고 적절할 때 우리에게 하나씩 선물로 주신다.

오랜 친구들과 새롭게 사귀게 된 친구들, 가정과 가족이 주는 기쁨들, 가슴에 타오르는 새로운 포부와 열망들, 각오를 다지게 하는 부름 받은 일들과 그에 대한 샘솟는 사명감, 이마에 땀방울이 흐르게 하는 노동의 현장들, 고난과 고통 가운데 기도의 무릎을 꿇게 하는겸손의 마음, 새롭게 알게 되는 하나님의 세계와 영적 지혜의 각성들, 새삼 깨닫게 되는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따스한 임재, 하나님을 알고 그 분과 동행하는 삶의 특권,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을 통해 나를 더 낮고 깨끗한 그릇으로 빚으시는 아버지의 손길, 믿음이 없이는 다른 살 길이 없음을 알게 하시는 인생의 본질에 대한 이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런 은혜들은 마치 숲을 거닐다가 발견한 이름 모를 예쁜 꽃이나 산행중에 지친 여로에서 만난 골짜기의 은밀한 샘물처럼 우리를 행복하게하고 새로운 소망과 용기로 힘을 얻게 한다. 

기대하지 않은 때에 기대하지 않은 장소에서 만나 보고 싶던 사람의 얼굴처럼 우리를 감동에 젖게하고 인생이 살만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삶의 여정에서 지치고 피곤한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경이로운 은혜를 기대해도 괜찮다.

우리는 매 순간을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면 그것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은혜의 인생이다.
그리고 마침내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위해 천국 문에 들어서는 최고의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은혜를 생각하면서 나를 묵상해 본다.
철적하게 자격이 없는 존재이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은혜 되는 것이다. 뒤돌아 보면 턱걸이 인생을 살아 왔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학문이나 권세를 내세울 수 있는 인생을 살아 왔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학문이나 권세를 내세울 수 있는 명문가의 자녀도 아니었고 부유한 집안 출신도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교육의 혜택을 본 것도 아니고 넉넉함과 부유를 누리는 어린 시절을 보낸 것도 아닌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큰 고난이나 시련없이 잘 지내왔다.

물론 보통 사람들이 겪는 인생의 우여곡절은 고비마다 대부분 겪었다. 하지만 단 한번도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적이 없었고 장벽 앞에서 좌절하고 포기해 본 적이 없다.
인생이 낙오자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한 적도 있고 가서는 안되는 인생의 낙오자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한 적도 있고 가서는 안되는 길로 접어 들어 실수를 할 위기에 처한 적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예기치 않은 은혜의 단비는 내 인생에 내렸고 따스한 은총의 햇살이 내 삶의 들창을 통해 선명하고 환하게 비추었다. 때로는 징계이 막대기로 다가오기도 했고 부서지는 아픔을 동반한 연단의 모루와 시련의 망치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 중 어느 하나도 은혜가 아니었던 것은 없었다.

나는 이런 나의 인생을 'Chin Up Bar Grace Life'라고 부른다. '턱걸이 은혜의 인생'이라는 말이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단 한번의 턱걸이 조차 할 수 없을 때 누군가의 손이 나를 슬쩍 밀어 올려 인생의 턱걸이를 하게 하신 것을 고백하는 내 신앙의 표현이다. 

사춘기 방종과 반항의 광기에 사로잡혀 부조리한 세상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허황된 사고에 사로잡혀 살아가던 나를 귀엽게 봐주신 은혜의 하나님, 대학 등록금을 대 주실 형편이 도저히 못 되는 어머니의 비애를 위로하시며 무난하게 학교를 졸업하게 하신 은혜의 하나님, 영어도 외국생활도 문외한인 나를 호주라는 곳에 정착해서 존귀한 영혼을 돌보는 목회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는 하나님, 
이만 하면 'Chin Up Bar Grace Life'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단순하게 묻고 싶다.

당신은 아닌가? 당신의 인생도 이런 은혜의 인생이 아닌가?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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