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격옹도 (小兒擊甕圖)

소아격옹도 (小兒擊甕圖)

소아격옹도 (小兒擊甕圖) 라는 그림이 있다. 작은 아이가 큼직한 돌멩이로 큰 독을 깨뜨리는 그림이 바로 그것이다. 옛날 중국의 (宋) 나라 시대에 (960-1279) 있었던 실화에 근거한 그림이다. 
어느 고을에 고만고만한 개구쟁이 아이들이 뒤뜰에서 놀고 있다가 한 녀석이 물이 가득 찬 커다란 독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독에 빠진 아이가 꼴깍꼴깍 죽음의 자맥질을 하고 있는 동안 아이들은 어쩔 줄을 모르고 갈팡질팡했고 어떤 아이는 엉엉 울기만 했다. 
그 때 한 아이가 얼른 화단 옆에 있는 큼지막한 돌을 들고 오더니 "으짝!" 독을 깨고 밑에 구멍을 냈다.
물이 쏴하고 빠져나가자 물 항아리 속에서 죽어가던 아이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에피소드를 어느 화공이 그려 남긴 것이 바로 소아격옹도 (小兒擊甕圖)이다.

그 지혜로운 아이의 이름이 바로 사마광이다.
후에 어른이 되어 중국의 역사를 기원전 403년 전국 시대부터 후주까지 1300년 역사를 정리했는데 그 책이 바로 《자치통감》(資治通鑑) 이다. 집권자가 천하를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역사의 귀감을 정리한 역사 교본이다.

오늘날, 우리의 삶이 이 어린아이들의 놀이 모습과 같을 때가 흔히 있다.
행복과 즐거움 가운데 잘 지내다가 갑자기 곤경과 위기에 빠지게 된다. 즐겁게 노는가 싶다가 한 순간에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생긴다. 경제적으로 인생호가 침몰하기도 하고 가정에 불화가 닥쳐서 온 가족이 물에 빠진 사람들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재앙이 닥쳐와서 죽음의 자맥질을 하듯 위기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과 마약같은 사탄의 함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어 가는 위기의 인생들이 있다. 인생의 참된 목적을 발견하지 못해 무의미와 허무로 인해 방황 가운데 서서히 죽어가는 인생도 있다.

이미 구원 얻은 우리에게 이들을 구원할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저 바라만 보고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어린 사마광은 돌을 들어 다른 아이들이 감히 생각하지도 못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죽어가는 친구의 생명을 살렸듯이 우리도 무엇인가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앗아갈 뿐 아니라 그들의 목숨을 가두고 괴롭히ㄴ느 죽음의 독을 깨기 위해 돌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소중하고 값비싼 독을 깰 용기와 담대함이 필요하다.

오늘날 주님 나라에 그려질 영적 소아격옹도 (小兒擊甕圖)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정기옥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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