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과는 썩은 것이었단다.!

그 사과는 썩은 것이었단다.!

어느날 한 작은 소녀에게 기쁜 소식이 전했다. 천국에서 하나님이 그분의 정원에 있는 사과를 나누어 주신다는 것이었다. 소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과를 받기 위해 그곳으로 갔다. 소녀가 도착했을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소녀는 맨 끝에 서서 여러 날을 기다리며 자기의 차례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지치고 힘든 날들이었지만 하나님이 주실 사과를 생각하며 참고 또 참았다.
마침내 소녀의 차례가 되었다. 하나님이 나누어 준 사과를 받아든 소녀는 행복에 겨워 뛸듯이 기뻤고 마음은 풍선처럼 허공을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 사과를 손에 든채 돌아서려는 순간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소녀의 사과가 손에서 미끄러져 천국의 계단 아래로 멀리 멀리 떨어져 버린것이다. 소녀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서 슬프게 울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보신 하나님이 소녀에게 말했다.
"얘야, 염려하지 말아라. 네가 사과를 정말로 갖고 싶다면 네게 또 주마. 하지만 너는 줄을 다시서야 하고 기다려야 한단다. 그렇게 하겠니?" 소녀는 하나님의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다. 다시 기다려야 하는 지루하고 힘든 가정이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주실 사과를 생각하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소녀는 긴 줄을 따라 맨 끝으로 가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는 줄이 더 길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소녀는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실 사과를 기대하며 더 많은 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마침내 소녀의 차례가 되었고 소녀는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하나님앞에 서서 두 손을 내밀었다. 하나님께서 예쁘고 탐스러운 사과를 건네주셨다. 소녀는 사과를 조심스럽게 받아 소중하게 가슴에 품었다.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더 애를 쓰고 주의를 기울였다.

감사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소녀를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얘야, 지난번 사과는 사실 썩은 것이었단다. 네게 그것을 주고 난 후에 알게 되었단다. 그래서 그것을 네 손에서 빠져 나가 떨어지게 했지. 지금 네 손에 들려있는 사과는 내 정원에서 가장 좋은 것이란다. 네가 첫번째 사과를 떨어 뜨리고 슬픔에 젖어 있었을 때 이 사과는 너무 작았고 잘 익지도 않았었지 그래서 너를 긴줄에 서서 기다리게 했던 것이란다. 네가 기다리는 동안 사과가 이렇게 잘 자랐고 너는 그 사과를 소중하게 다를 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 된 거야."

우리는 때로 기도하며 기대하고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것을 가까스로 얻은 것 같았는데 그만 예상치 못한 상실의 아픔을 경험할 때가 있다. 마치 천국의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진 소녀의 사과처럼 내 손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사람일수도 있고 물질일수도 있고 직장일 수 도 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무엇이 내 손에서 벗어나 영원히 사라져 버린 것 같을 때 우리는 상심하고 절망한다.

그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얘야, 다시 줄을 서려무나. 네 기회가 다시 찾아올 것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며 성장해라. 그리고 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너라. 내가 이전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좋ㅇ느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네 손에 쥐어 주마." 

상실과 박탈을 경험할때 우리는 견디기 힘들다. 
허탈감이 찾아오고 절망하고 낙담한다.
그때 우리는 자칫 보이는 것에 집중해서 덛 좋은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를 생각하지 못할 때가 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와 돌보심과 예비하심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때때로 하나님의 축복은 무엇을 주시는 것보다 가져가심 속에 숨겨져 있다는 역설적 진리를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당신의 가장 어두운 시간이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당신을 위해 일하시는 시간임을 믿어라.
그리고 그분의 계획을 신뢰하고 그 분을 향해 인내하며 한 걸음씩 전진하라.

그럼 가장 좋은 사과가 주어질 것이다.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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