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인생

당신의 매일매일의 삶이 더없이 아름다운 요소들로 둘러 쌓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가는가?
문제는 그것을 당신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것을 인식하고 음미하는 삶을 살아가느냐... 
아니면 그런 것을 마음에 담고 누리기에는 너무 분요하고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느냐의 차이일뿐이다.

그 아름다움의 모습은 떠오르는 태양으로, 
저물어가는 노을로,
어린아이의 웃음소리로,
새들의 재잘거림으로, 
은은한 커피의 향기로,
여름을 알리는 연 초록의 새싹으로,
때로는 거리에서 마주치는 낯선 이의 싱그러운 미소로 당신의 삶과 주변을 감싸고 있다.
아름다운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어떤 인생이 아름다운 인생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주어진 아름다움을 느끼고 인식하는 게 첫걸음이 아닐까? 주변을 찬찬히 살펴 보라.
당신의 인생이 아름답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아름다움의 요소를 전혀 갖지 못한 인생이란 없다. 다만 자신이 인생의 아름다운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지 못할 뿐이다. 아름다움과 행복은 이미 내 삶 가운데 주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을 생각할 때 이국적인 해변이나 아름다운 예술품, 또는 예쁘고 특별한 것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
꼭 그런것만 아름다운 것인가? 그리고 그런 것들이 진정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요소들인가? 아름다운 인생이란 이미 주어진 작은 아름다움의 꽃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자신을 위해 스스로 만드는 행복의 부케와 같은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라. 이미 수없이 많은 아름다움이 그대를 감싸고 있지 아니한가!

두 번째는, 이미 '나' 라는 존채 자체가 이미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인정하는게 중요하다.
특별한 존재가 되려고 하지도 말고 그렇게 행동하지도 말라. 
클로버라는 풀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명 토끼풀로 알려져 있는 식물로 실제로 토끼들이 좋아하는 풀이다. 
처음 호주에 왔을때 클로버를 보고 매우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낯이 설은 타향에서 마치 친구를 만난 듯 친숙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내 마음을 알아서 그런지 우리집 마당에는 유난히 클로버가 많이 자란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내 집 마당뿐 아니라 어디에서고 쉽게 발견되는 게 바로 클로버인 것을 알았다.
잔디에는 별로 유익하지 못한 풀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구태여 나는 그들이 밉지는 않다.
오히려 사랑스럽고 은근히 좋다. 마당의 클로버를 관찰해 보면 날마다 면적이 넓어지고 세력의 판도가 확장된다.
연약하고 아름다운 이름과는 달리 번식력과 생존 능력이 대단하다. 
정원을 정성드려 가꾸는 분들에게는 매우 심각한 천적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매우 친하게 느껴진다.
다소곳한 잎도 좋고, 조그만 꽃도 신비하고 예쁘기만 하다.

어느 날인가 교회 어른들과 함께 바다가 보이는 시드니 교외의 아름다운 공원으로 야유회를 갔었다. 그 곳 잔디에도 클로버는 예외없이 자리를 틀고 예쁜 잎들이 소복이 모여 있었다. 별것 아닌 것 가지고도 가슴이 설레던 학창 시절이 생각이 났다.
계집아이처럼 네 잎 클로버를 찾아 시집 갈피에 소중하게 말렸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가슴에 젖어왔다. 그날도 혹시나 해서 클로버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오늘은 네 잎 클로버를 찾을 수 있을까? 잠시 잎들을 헤치고 살펴보았지만 쉽게 찾아지지가 않았다.
그때 마음속에 깊이 다가오는 한가지 생각!
아~ 그렇구나! 클러버는 세 잎이어야 정상이구나. 
실제로 네 잎 클로버는 기형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를 찾고  그 네 잎 클로버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만 실제 클로버는 세 잎일때 가장 무난 한 것이다.
꺽이고 잘리는 비운의 운명이 안되는 것이다. 세 잎 클로버는 이미 아름다운 것이다. <다음주에 계속>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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