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

상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데려 가시겠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어떤 신앙 좋은 은퇴 외교관의 따님이 무호흡증으로 수면 중 서른세살의 젊은 나이에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평소에 친분이 있던 친구 목사님이 장례 예배에 다녀와서 전해 준 말입니다.
형헌할 수 없는 상실을 경험하고 망연자실해 있는 그 분을 향해 마땅한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하고 서 있던 목사님을 향해 그 분이 하신 말이었습니다.

그 말속에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예배시간에 그분의 간증을 듣고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데 아름다운 믿음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우리 교회에 모셔 성도들에게 은혜의 교제를 갖도록 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그런 감동적인 간증이었습니다.

그 분은 외교관이 된 이래 평생을 아프리카와 동구권을 비롯한 소위 정치, 지리적 오지에서만 근무하며 평생을 보낸 분이었습니다.
근무지가 그런 곳이다보니 안전 문제와 교육 문제로 자녀들은 항상 고국에 두고 부부만 임지에서 일을 해 왔다고 합니다.
그러다 마지막 근무지로 호주에 오게 되어 교민들이 늘어나는 새로운 도시인 멜본에 영사관을 설치하고 교민들을 위해 일을 하며 신앙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치던 분이었습니다.  이 분은 따님을 권유해서 원하면 호주에서 공부하도록 해 주겠다고 했고 딸은 기뻐하며 멜본대학에서 정보분야 석사학위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영사업무를 마치고 얼마 전 은퇴해서 한국에 귀국하여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런 ㄱ그심한 슬픔의 소식을 접한 것입니다. 어머니는 슬픔과 고통으로 장기간 비행이 어려워 장례예배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팠습니다.
그 분의 딸은 그분들의 가슴속에서 죽고 또 죽을 겁니다. 
영혼에 흐르는 슬픔과 애도는 영원할 것입니다.
기억도 아픔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딸은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한 부분이 되어 인생의 남은 여정을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걷고 한 호흡 한 호흡 숨쉬게 될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그 딸을 사랑하는 것을 한 순간도 멈출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딸을 향한 그리움과 상실의 아픔도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슬픔과 사랑은 함께 묶여 그분들의 인생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하늘이 모든 곳에 펼쳐져 있듯이 그분들의 딸의 영상과 기억도 그분들의 삶의 모든 곳에 머물러 있을 것이기 때문이빈다.
이런 극도의 상실과 슬픔은 사랑의 힘으로는 극복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위로하심과 힘주심을 통해 그것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소망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때 새로운 삶은 그 고통스러운 상실을 중심으로 새롭게 지어지고 소망의 새 빛이 비추어 오게 됩니다.
 
여호와는 의인이 부르짖으면 들으시고 환란에서 건지시며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34편 17절에서 18절말씀, 147편 3절말씀)
예수님도 "애통하는 자 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4절말씀)
이런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은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시고 친히 고통을 경험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시고 담당해 주십니다. 그래서 영원한 소망을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이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는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요한계시록 21장 3절에서 4절말씀)

슬픔과 고통중에 계십니까?

성령의 위로를 사모하고 말씀 안에서 소망을 찾으십시오.
딛고 일어서 앞을 향해 다시 걷게 될 것입니다.
위로의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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