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공동체를 위하여

성장하는 공동체를 위하여


지나가는 모든 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빠릅니다.
게다가 일회성과 유한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도 지나가고 기회도 신속히 지나갑니다.
날마다 새 날은 오지만 그 새 날은 결코 어제의 그 날이 아닙니다.
지나간 모든 것은 그리움과 아쉬움의 대상이 될 때가 많습니다.
때때로 뼈아픈 후회를 남기기도 하고 잊지 못할 아름다움 추억으로 살아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과거는 반추와 회상을 주고 미래를 계획하고 전망하게 합니다.

안디옥 공동체가 세워진지 벌써 24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감사함과 회개함으로 지난날을 바르게 진단하고 창조적이고 진취적으로 미래를 계획하며 기대 할 때입니다.
무사안일주의적 영적 태도와 안일주의를 털고 마음을 새롭게 다 잡아야 할 때입니다.
성도는 막연하게 서서 기다리는 존재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과 지성의 눈으로 과거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미래를 예견하며 주님이 주신 땅으로 나아가는 축복을 향해 능독적으로 전진하는 미래적 존재들입니다.

뒤돌아보면 공동체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많은 기쁨과 행복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성숙하지 못해서 저지른 실수들도 있었고 사탄의 전략을 간파하지 못해 경험한 영적 패배와 실수의 아픔들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언급하며 생각해 보는 게 있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모든 어리석음과 부족을 넘어 인도하셨고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실수까지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목적하신 바를 완벽하게 이루어 내셨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 각자의 가정의 모습이요 안디옥이라는 예수님의 몸인 행복 공동체의 현재입니다.

두 번째는 이제 예수님께서 우리를 통해 더 큰 일들을 행하시도록 우리가 더 성장해서 더 큰 그릇들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격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더 성숙해야 합니다.
일을 감당하기 위해 축복의 장막과는 지경이 넓어져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더욱 준비된 지체들과 공동체로 자라간다면 실수까지도 사용하셔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더 아름답고 크게 우리들과 안디옥을 사용하실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미래는 슬로건이나 멋진 구호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신기루와 같은 성장 이론이나 인간적으로 좋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이나 방법론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개인 개인의 진정한 영적 성숙에 달려 있습니다.
공동체의 미래는 외형이 아닌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지닌 질적 본질이 결정합니다.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인격의 토양과 영성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행동이나 언어에 있어서 그 삶이 성도로써 인정될 수 있어야 합니다.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런 지체들이 많이 속한 공동체는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쑥쑥 자라갑니다.
서로를 세워주며 격려하고 함께 성숙하게 어려움과 난관들을 극복하며 성장합니다.

인생은 휴가처럼 즐기기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존재 이유와 목적이 분명한 사명적 존재로 태어납니다.
그 사명을 깨닫고 사명에 충실한 인생을 살아 갈 때 휴가도 휴가다워지고 축복도 유쾌하게 누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어느 날,  우리는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나? 생각하는 순간을 다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을 생각하며 '나는 주어진 오늘이라는 생명의 재료와 하나님이 주신 은사들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가정과 교회, 사회 공동체를 위해 나는 어떤 존재로 성장해 갈 것인가를 결심해야 합니다.
신앙의 성장과 인격의 성숙을 위해 전력 투구를 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이라는 행복의 동산을 어떻게 더 아름답고 따뜻한 믿음 공동체로 세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 지체, 한 지체가 그렇게 공동체의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해 공헌한다면 열매는 매우 달라질 것입니다.
그 때 우리가 속한 모든 공동체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전과 꿈을 가지고 성장하는 공동체를 이루게 됩니다.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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