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罪)

<큰 바위의 얼굴>의 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19세기 미국의 작가 다니엘 호슨(Dathaniel Hawthorne)은 그의 소설 <주홍 글씨>에서 인간의 응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죄악성을 매우 수준 높고 심오하게 다룬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인성 속에 침투해 있는 인간 스스로 벗어나지 못할 죄의 문제를 남다른 관심과 동정심을 가지고 청교도적 입장에서 접근 분석하는데 비상한 천재성을 보여준다. 오늘날 사고로 접근을 하면 가혹한 판결을 내리는 마녀 사냥식의 행태를 지나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죄에 대한 그의 통찰은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묵상과 경고를 준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죄는 손님으로 들어오고

그런 다음에 죄는 친구가 되어

당신과 서로 알게 되고

그런 다음 죄는 당신의 종이 됩니다.

당신에게 기쁨을 줄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그 종은 주인이 되고

그 주인은 폭군이 되며

그리고 그 폭군은 파괴자가 됩니다.

죄는 언제나 자율로 시작해서

파괴와 노예로 끝이 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16, 23)라고 선언한다. 죄는 늘 우리에게 낯설면서도 매우 유혹적인 손님처럼 다가온다. 죄는 언제고 나를 섬기며 내 욕망을 채워 주며 내가 기뻐하는 일들을 이루어 줄 것처럼 속삭인다. 그러나 한 번 그 유혹의 미끼에 걸려들기만 하면 죄라는 친구는 갑자기 폭군으로 변해 내 속과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다. 이 죄는 청교도적이며 타의적 형벌의 방법인 주홍글씨로 지우지 못한다. 스스로 육체를 학대하고 선행으로 보상을 하려해도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죄악 된 인간 속에서 나오는 것은 역시 죄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죄의 해결책은 인간 밖에서 와야 한다. 오직 하나님이 마련하신 방법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다. 피 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다. 골고다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의 죄를 말갛게 씻기는 능력이다. 이 사실을 믿을 때 죄는 사해진다. 그리스도의 피 흘림의 사건을 나의 개인적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믿을 때 인간은 죄에서 참으로 해방되고 자유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오직 믿음이다. 믿음이라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에 맞춘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을 통해서만 죄의 문제가 해결된다. 다른 길도 없고 다른 방법도 없다. 어떤가? 당신은 이 죄의 문제를 해결했는가?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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