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운데 함께 하는 친구
<위기가운데 함께하는 친구>
(사무엘상 20:1-11)

다윗은 사무엘이 기름을 부음으로 이스라엘의 차기 왕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그리고 요나단은 사울왕의 맏아들로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공식적 왕위 계승자입니다. 다윗이 제거되는 것을 가장 기뻐하고 당연히 여길 사람은 경쟁관계에 있는 요나단입니다. 하지만 요나단은 아버지 편에 서지 않고 다윗 편에 서서 그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보호합니다. 그들 사이에 참된 우정이 두 사람을 위기가운데 함께 하는 친구로 만든 것입니다.

두 사람의 우정은 하나님 앞에 맺은 언약과 (삼상 18:3; 20:8)진정한 신뢰에 근거합니다. 게다가 두 사람은 모두 진리와 정의편에 서서 우정을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부정에 야합해서 자기의 유익을 취하거나 이익을 나누어 먹는 얄팍한 모리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진실을 믿어주고 희생하고 손해도 볼 줄 아는 참된 우정의 고귀함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서로를 의탁할 수 있는 사이였습니다. 자기의 비밀과 고민을 나누는 진정한 공유가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서로 얼마만큼의 비밀을 나누고 공유하느냐로 우정의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친밀함과 신뢰는 서로 비밀의 방을 나누고 공유하는 만큼 쌓여갑니다. 그러나 이런 신뢰와 친밀함이 발전되고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서로의 비밀의 방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존중이 전제될 때 가능합니다.

위기에 처한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에게 가서 자기의 형편과 처지를 설명합니다. 답답한 현실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경우처럼 스스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나약함을 느끼고 근심하고 초조한 상황에 마주칠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다윗에게 요나단을 붙여 주시고 모세에게 바로의 딸을 예비해 주셨듯이 생각지도 않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다윗이 ... 진실로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네 생명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뿐이니라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3-4)

우리의 삶은 예기치 않은 위험과 위기때문에 어찌할바를 몰라 당혹해 할 때가 많습니다. 요나단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친구가 없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요나단 같은 사람이 되어 주기가 쉽지 않고 또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게 우리가 속해 살아가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 13-15) 천국의 비밀과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가르쳐 주시고 죄와 사망의 위기에 빠진 우리를 향해 다가오셔서 함께 하시며 보호하시는 예수님을 친구로 삼고 사십시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아무것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예수님을 친구로 삼고 어렵고 힘든 삶의 모든 것을 그분과 나누고 그분의 보호와 도우심을 받는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행복한 예수님의 친구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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