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죄없는 사람이 고통 당할까?
<왜 죄없는 사람이 고통당할까?>
(사무엘상 22:11-23)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정의와 정직은 그 힘을 잃고 악에게 맥없이 승리를 내주는 것 같은 경우를 흔히 경험합니다. 그때 우리는 절망하고 좌절합니다. 죄없는 사람이 고통당하고 심지어는 죽어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나님을 향해 "왜?"  라는 질문이 저절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아마 오늘 본문을 읽는 분들도 같은 질문을 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돔 사람 도엑의 밀고를 들은 사울은 놉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그곳 성소의 제사장이었던 아히멜렉과 그의 부모와 온 가족을 왕명으로 소환합니다. 그리고는 왜 제사장들이 다윗과 공모하여 자신을 치도록 도왔는지를 추궁합니다. 이에 아히멜렉이 정직하고 담대하게 대답합니다.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모든 신하 중에 다윗 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인지요 그는 왕의 사위도 되고 왕의 호위대장도 되고 왕실에서 존귀한 자가 아니니이까 내가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은 것이 오늘이 처음이니이까 결단코 아니니이다 원하건대 왕은 종과 종의 아비의 온 집에 아무것도 돌리지 마옵소서 왕의 종은 이 모든 크고 작은 일에 관하여 아는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14-15) 진실을 정직하고 담대하게 진술한 것입니다. 세상의 권세와 권력앞에 자신과 가족의 생명이 위험에 직면했는데도 그 위험을 감수하며 정의로운 모습으로 대꾸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런 모든 사실을 무시하고 왕의 좌우 호위병들에게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왕의 신하들은 죄없는 하나님의 제사장들을 죽이기를 거부하며 항명합니다. 이에 사울은 밀고자 도엑에게 제사장들과 그의 가족들을 죽이도록 명령합니다. 그날 세마포 입은 제사장만 팔십오 명이 살해당합니다. 그뿐 아니라 놉 성읍에 거하는 모든 남녀노소와 짐승까지도 도륙합니다. 겨우 한 사람,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만 다윗에게 피신하여 이 사실을 보고합니다.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그 날에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기로 그가 반드시 사울에게 말할 줄 내가 알았노라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 나의 탓이로다 두려워하지 말고 내게 있으라 내 생명을  찾는 자가 네 생명도 찾는 자니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 하니라" (22-23)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정의와 진실은 무기력하고 악이 승리하는 것 같습니다. 악인의 당당하게 의인은 고난을 받습니다.

욥의 경우처럼 성경적으로 직설적인 대답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해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해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게 믿음의 원리입니다. 둘째는 우리는 모두 죄의 영향력 아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인처럼 보이는 사람도 결코 의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이 필요한 죄인입니다. 그게 모든 인간의 본질입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셋째는 고난이나 고통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는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 119:71) 넷째 하나님은 결국 모든 것을 통해 선을 이루시고 당신의 선하신 목적을 성취하십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다윗은 결국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 되고 아비아달은 사독과 함께 그의 제사장이 됩니다. 다섯번째, 의롭게 살아감으로 예기치 않은 고난과 고통을 당한다하더라도  의롭게 사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은혜이고 복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의롭게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당신은 때때로 이해되지 않는 인생을 하나님을 믿음으로 더 깊이 이해하고 살아가는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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