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게 전에 기도하라.>
(사무엘상 23:1-15)
기도와 행동은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기도는 헛된 경건이고 기도없는 행동은 불신입니다. 아둘람 동굴에 머물고 있는 다윗에게 어떤 사람이 그일라에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와서 그 타작 마당을 약탈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에 그는 즉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응답하십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측근들은 합리적인 이유를 대면서 불레셋과의 싸움을 반대합니다. 이에 다윗은 그들과 논쟁하거나 자기의 주장을 무조건 밀고 나가지 않습니다. 대신 다시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다윗이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워 그들을 크게 도륙하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거민을 구원하니라" (3-5)
다윗은 측근들이 반대할 때 그것을 자기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나 인신 공격, 또는 이유없는 불순종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상대하기보다는 더 확실한 하나님의 응답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현실적인 계산을 넘어 역사하시고 모든 것을 초월해 당신의 백성을 돕고 구원하십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함께 하던 사람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의 지도력과 권위는 더 견고해 집니다.
우리는 일생을 통해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먹고 마시고 입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결정을 요구합니다. 그중에는 기도하지 않아도 그저 일상대로 하면 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일들도 많습니다. 이런 결정앞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그 사람의 신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하나님을 믿고 기도의 능력을 아는 사람은 결정하거나 행동에 옮기기 전에 당연히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다윗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스라엘을 위한 다윗의 희생적 헌신은 다시 그를 위기에 처하게 만듭니다. 다윗이 그일라에 있는 것이 사울에게 보고 되고 사울은 다윗이 광활한 지역이 아닌 성안에 갇혔다고 쾌재를 부릅니다. 이때에도 다윗은 다른 어떤 결정이나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윗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내 때문에 이 성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가 내려오리라 하신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너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허신지라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10-13)
위기때마다 기도하는 다윗의 믿음을 봅니다.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전적 의지와 의탁입니다. 게다가 다윗은 자신들을 구원한 다윗을 그일라 사람들이 사울에게 넘겨 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일라 사람들을 책망하거나 분노하며 가슴 아파하지 않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응답을 따라 행동할 뿐입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속에 그의 성숙하고 위대한 믿음을 봅니다. 당신은 어떠십니까? 결정하고 행동하기 전에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를 구하는 기도의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응답이 주어지면 망설이지 않고 즉시 행동에 옮기십니까? 당신은 행복한 기도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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