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맡김으로 보복하기
<하나님께 맡김으로 보복하기>
(사무엘상 26:1-12)

최고의 복수는 원수처럼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복수하기 위해 자기의 대적처럼 똑같이 악해지고 같은 방식으로 행동합니다. 스스로 자기가 혐오하는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직접 악에 악으로 대응하지 않을 뿐 아니라 스스로 보복해서 안전을 도모하거나 또 다른 원한의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지 않습니다. 복수나 보복심리에 지배당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상처를 긁고 자신을 반복적으로 아프게 하며 아름다운 시간들과  창조적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입니다.

사울은 곧 엔게디 황무지 동굴속에서 체험했던 용서의 감격과 자신의 약속을 잊었습니다. 다윗의 선대에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며 다윗과 언약했던 맹세의 모습은 이미 그의 마음에서 사라졌습니다. (삼상 24:16-22) 다윗을 죽이기 위해 다시 군사들과 함께 추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1--2)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노력이나 의지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섭리에 대한 조건없는 순종만이 죄의 영향력에 지배당하는 사람의 성격을 통제하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사울과 다윗의 차이는 바로 이 점에 있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불순종하며 결코 이길 수 없는 전능자를 대적하는 어리석은 삶을 이어갑니다. 반면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를 스스로 손대어 복수하지 않고 조건없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인간적으로는 승리의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다윗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화된 삶을 살고 싶다면 성품이나 성격의 변화를 놓고 인간적인 결단을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하는 믿음의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다윗과 아비새는 함께 사울이 자고 있는 진영으로 잠입해서 그를 죽일 절호의 기회를 맞이합니다. 이 순간을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 아비새가 다윗에게 자신이 그를 단칼에 죽이겠다고 청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만류합니다.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은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는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쟁에 나가서 망하리라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9-11)

자신 뿐 아니라 아비새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을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복수의 기회를 하나님의 손에 넘겨 드립니다. 다윗이 우유부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원수를 직접 손대어 해치지 않고 용서하고 하나님께 맡김으로 믿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함으로 원수를 패배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깊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를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19-21)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원수를 이기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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