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버리신 인생
<하나님이 버리신 인생>
(사무엘상 28:15-25)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군대를 모집하고 병력이 날이 갈수록 증강됩니다. 어마어마한 블레셋 군대를 바라보며 큰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바로 사울입니다. 그제서야 간절한 심정으로 사울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이 아닌 초자연적 방법으로 자신을 위기에서 건져줄 자신의 편리를 위한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사울이 여호와께 여짜오되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응답하지 아니하므로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물으리라 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 (삼상 28:6-7)

화급해진 사울은 지프라기를 잡듯이 변복을 한 후 신접한 여인을 찾아갑니다. 무당을 찾아가는 이스라엘의 왕의 모습은 거의 상상이 안될 정도입니다. 이스라엘은 전능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의 선민이고 사울은 그 백성의 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위기에 빠진 것을 직감한 사울은 무당이라는 영매를 통해서라도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써서는 안되는 방법으로 인생의 해법을 찾고자 합니다.

신접한 여인은 사울의 강청에 못이겨 한 영을 불러 올리는 데 바로 사무엘의 영입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멜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16-19)

하나님이 버리신 인생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사울의 불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질 때 그 음성에 순종하는 훈련이 안되어 있는 인생의 비극적 종말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런 인생을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그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 그가 먼저 하나님을 버리므로 스스로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의 손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생에 바르게 모셔지지 않은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을 타협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만큼만 자기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적당히 순종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거역하며 자기 계획과 뜻을 관철하려고 온갖 수단과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인내하시고 참으시던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를 징계하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십니다.

자기 생각과 자기 자원을 동원해 성공하고 성취해보려는 인생의 바닥이 드러난 모습을 사울에게서 봅니다. 그는 사무엘의 영으로부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계획과 그 성취에 대해 듣고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자기 진영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이 없이, 또는 하나님의 계획을 거역해도 내 뜻대로 인생이 풀릴것이라고 생각하며 인간적으로 안간힘을 쓰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비추어집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착오없이 성취되고 사람의 계획과 노력은 아무리 그럴 듯해도 결국 무너지게 되는 진리를 다시 확인합니다. 하나님께서 버리신 인생의 허무함과 비참함을 목격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해 봅니다. 당신은 행복한 순종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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