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위기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사무엘상 29:1-11)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블레셋의 군대는 점점 더 그 세력이 막강해지고 각 수령들은 수백 명 또는 수천 명씩 인솔하여 보무도 당당하게 나아갑니다. 이때 다윗도 자기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아기스를 따라 참전하게 됩니다.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 이미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자기 백성을 상대로 전쟁을 하기 위해 적군의 용병이 되어 출전한 것입니다. 사울의 칼날을 피해 일년 사개월을 아기스 왕에게 신세를 진 것이 이유이기는 하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곤란한 입장이 처하게 된 것입니다. 거절하자니 막강한 블레셋의 칼날에 죽을 것 같고 참전해 싸우자니 동족을 상대해야 하는 모순에 빠진 것입니다. 전자는 생명의 위협이요 후자는 이스라엘 왕으로서 자격이 시험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순간 하나님의 개입이 시작됩니다. 블레셋 방백들 틈에서 다윗의 출전에 대해 불만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이르되 이 히브리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느냐 하니 아기스가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에게 이르되 이는 이스라엘 왕이 사울의 신하가 아니냐 그가 나와 함께 있은지 여러 날 여러 해로되 그가 망명하여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그의 허물을 보지 못하였노라" (3) 아기스 왕이 다윗의 충성심을 높이 평가하며 자기의 방백들을 설득하지만 그들은 전략적인 이유와 배반의 위험성을 들어 반대합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하리이다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나이다 그가 무엇으로 그 주와 다시 화합하리이까 이 사람들의 머리로 하지 아니하겠나이까" (4) 다윗이 자기들을 죽이고 그 공로를 통해 사울과 다시 한 편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코 틀린 지적이 아닙니다. 아기스는 세 번에 걸쳐서 다윗을 옹호하지만 (3,6,9) 결국 방백들의 반대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돌려 보냅니다.

이 사건의 강조점은 아기스의 순진함이나 정직함과 배려, 또는 다윗의 속임수나 비도덕성이 아닙니다. 그런 단점이 있는 다윗을 보호하시고 난처한 위기가운데 벗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입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없는 곤란한 처지에서 자기의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을 건지시는 하나님의 지혜로운 손길입니다. 인간적으로 연약해서 자충수에 빠져 자기 백성의 피를 흘리고 반역자가 될 위기에 빠진 다윗이 실패자가 되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피할 길을 내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출전을 회피한 비겁자나 자기 목숨을 위해 백성을 죽이는 반역적 지도자가 되지 않고 당당하게 위기에서 벗어나게 상황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지금까지 지나 온 삶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십시오. 좌로도 우로도 향할 수 없었던 위기와 좌절가운데 하나님은 어떻게 당신을 건져 주셨나요? 나의 잘못된 판단과 결정이 만들어 낸 냉혹한 현실과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피할 길을 주사 능히 감당하게 하셨던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기억해 보십시오. 그 좋으신 하나님은 현재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과 고난가운데에서도 당신에게 피할 길을 내시고 능히 감당할 힘을 주실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그분의 손길을 의지하면서 승리하시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시시를 바랍니다. 당신은 행복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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