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하게 하는 기도>
(사무엘상 30:1-15)
다윗과 따르는 사람들이 아기스를 따라 전쟁에 참여하는 동안 아말렉 족속이 다윗의 근거지인 시글락을 침략해서 모든 백성을 포로로 잡아 갔습니다. 다윗과 따르는 사람들은 사로잡혀간 처자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무너져 불탄 성읍을 바라보며 소리 높여 웁니다. 기가막힌 고통과 절망의 순간에 슬픔과 분노를 풀 길을 찾지 못하던 백성들은 지도자 다윗을 원망하며 돌로 치려고 합니다. 사탄에게 속아넘어가는 백성들의 우매한 모습입니다. 어떻게든 아말렉을 따라가 그들을 쳐없고 처자들을 찾아 올 생각을 해야 하는 데 자기들의 지도자를 원망하며 대적해서 스스로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주적 개념이 없는 혼돈스러운 모습입니다.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6, 8) 그러나 그 순간에 다윗은 우매한 백성을 상대하며 설득하거나 원망하고 나무라지 않습니다. 그들은 결코 의지의 대상이 아니고 돌봄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 즉시 하나님께로 자신을 던져 넣습니다. 그동안 식었던 그의 믿음이 다시 회복된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기도하지 않던 그가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습니다. 다시 기도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뜻을 구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십니다.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구체적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이루어 질 것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위기와 어둠의 순간에 불행과 실패의 원인과 책임을 주변이나 타인에게 돌리는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은혜의 통로를 뚫을 때입니다. 사방이 막혔을 때 하늘을 향해 부르짖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출정한 다윗과 군사들은 브솔 시내를 건너 들에서 아말렉 사람의 종이었다가 병이 들어 광야에 버림받은 애굽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병들고 굶주린 그를 선대해서 음식과 물을 주어 살려 냅니다. 그 소년은 자신을 선대하는 조건으로 다윗 일행을 아멜렉 진영으로 인도하기로 약속합니다.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긍휼과 자비를 베푼 열매를 거두게 된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극한 상황을 경험하고 어려움에 처할 때 원망스러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하나님을 향해 돌을 던지려 했던 적은 없으신지요? 잊지 마십시오. 그때가 바로 엎드려 기도할 때입니다. 영성을 회복할 때이고 다시 은혜의 물줄기에 인생을 연결시킬 때입니다.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반드시 응답하시고 그 마음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십니다. 당신은 행복한 기도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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