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히브리서 2:1-9)
이번 달에는 히브리서를 묵상합니다. 히브리서는 믿음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배교의 위험에 처한 수신자들에게 믿음의 시작이요 완성이신 예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라고 격려합니다. 히브리서는 설교 형식을 취합니다. 그래서 교리를 가르치기보다 성도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가도록 촉구하며 실천적인 믿음에 더 비중을 둡니다. 믿음의 선진들처럼 오직 믿음으로 현재의 고난을 인내하며 예수님의 본과 발자취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말씀의 핵심은 예수님을 통해 누리게 된 큰 구원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소홀히 여기거나 업신여기지 말고 값지게 여기며 살라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잘못 정박한 배가 떠내려가듯 들은 말씀을 놓치고 믿음이 떠내려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에 자기의 믿음을 실어 떠내려가느냐에 따라 도착하는 곳이 달라집니다. 강물에 실려 떠내려가는 물체야 아무 곳으로 도착해도 상관이 없지만 인간의 영혼은 천국과 지옥이라는 너무나 다른 실존의 장소를 경험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해주신 십자가의 도를 통한 큰 구원을 절대로 등한히 여기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1-3) 이 놀라운 십자가 구원을 절대로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흔들리지 말고 견고히 붙잡아야 합니다.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합니다. 천사가 전해주는 소식도 평생 잊을 수 없을 터인데 하물며 천사를 만드시고 부리시는 만왕의 왕에 전해 주는 십자가 구원의 진리는 얼마나 소중할까요? 구원을 소중히 여기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노력을 해봅시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겸손히 십자가를 바라보고 의지하는 감사의 삶을 삽시다. 당신은 행복한 말씀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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