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 3:1-11)
하나님의 자녀로서 신실한 삶을 사는 가장 확실한 비결은 신실하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1) 예수님은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 모두의 허물과 죄를 가지고 하나님께 자신을 친히 제물로 드리며 하나님과 죄인들을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이 속죄의 제사를 통해 우리는 새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들인 소위 성도들이 되었습니다. 그 성도들을 히브리서 기자는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 이라고 부릅니다. 죄사함을 받았기에 거룩해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옷을 입었기에 죄가 없는 깨끗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거룩해진 성도들이 해야 하는 일은 그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 생각을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그분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생각하고 바라보면 닮아 갑니다. 인생은 누구를 생각하고 바라보며 사는가가 중요합니다. 삶의 방향과 도달점이 다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사람은 예수님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 생각을 고정시키고 깊이 묵상하면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과 너무나 다른 나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피하고 싶은 자아, 이건 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내 죄악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귀한 성찰이고 성장입니다.
예수님께는 없는 내 모습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욕심과 욕망, 미움과 증오, 교활함과 질투, 거짓과 위선, 불평과 비판, 교만과 시기.... 이루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 내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예수를 깊이 묵상하고 그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생각을 고정하고 예수님의 삶과 인격을 깊이 묵상하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예수님만 바라보는 삶이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자세입니다. 그때 우리속에 있는 예수님을 닮지 않은 요소들이 하나 둘 작아지고 사라지게 됩니다. 내가 예수님께 생각을 고정시킬 때 예수님은 나의 생각을 그분의 생각으로 채우십니다. 이 과정을 바로 믿음의 여정 또는 신앙생활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했다 하더라도 내게 예수님을 닮은 구석이 조금도 없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나의 삶과 모습속에는 예수님을 닮은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을까? 주님처럼 삶으로 순종하고 행동으로 죄인을 섬겼던 그분의 모습이 어느 정도 드러날까? 이런 질문을 하며 무릎을 꿇는 죄인을 긍휼히 여겨 주시길 기도합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깊에 묵상하는 예수를 닮은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정기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