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함이 구원이 됩니다.
<연약함이 구원이 됩니다.>
(히브리서 5:1-14)

우리의 혼돈스러움과 불완전함, 그리고 연약은 우리의 약점이 아닙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만 사람일 뿐임을 드러내고 서로를 품어 주어야 하는 존재인 것을 증명할 뿐입니다. 우리가 진실로 겸손의 용기를 다해 우리의 연약을 드러낼 때 상대방은 우리 안에 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발견하게 되고 마침내 편안하게 우리 안으로 들어 옵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타자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1-2)

세상은 강함과 용맹을 아름다운 덕으로 생각하고 모두가 그런 것을 추구합니다. 아마 성취와 성공이 세상에서 우리가 이루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율과 가치관도 있습니다. 바로 타자를 위한 삶입니다. 타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삶은 세상적 강함으로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역설적이지만 우리의 연약입니다. 우리를 상대 앞에서 연약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물리적 힘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그 속에 있는 사랑때문입니다. 이 사랑은 상대방을 구원합니다. 자녀를 구원하는 것은 자녀앞에 한없이 연약한 부모의 사랑때문이지 자녀보다 힘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사랑에 빠진 연인이 사랑의 대상 앞에만 서면 그토록 연약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연약을 온전히 드러내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서 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연약을 자원하게 하고 그 사랑은 구원을 이룹니다.

온전하게 자신을 연약에 노출시키셨던 우리의 구원이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연약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자신의 연약을 온전하게 만천하에 드러내셨던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가 되셔서 인류를 구원하십니다. 연약함에 자신을 내어 주신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 (요 3:16) 하나님의 사랑은 연약함을 드러내게 하시고 그 연약함으로 인해 우리의 모든 아픔과 슬픔, 고통과 고난을 공감하시고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고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시는 연약을 통해 구원을 베푸신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나 자신을 뒤돌아 봅니다. 상대를 위하여 진심으로 연약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실천하기를 다짐합니다. 연약을 드러내어 상대를 내 삶에 초청하고 치유와 회복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사랑에서 비롯된 연약의 노출은 상대와 나를 연결하는 진실의 다리가 되고 관계의 건축입니다. 당신은 행복한 말씀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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