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가지고 사십시오.>
(잠언서 3:11-26)
"지혜를 얻는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 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으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도다 그의 오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는 그 얻는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13-18)
지혜와 지식을 혼동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지식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들을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는 인생 자체를 만듭니다. 지식은 적어도 지혜가 많으면 그 인생은 풍요롭고 의미있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만 있고 지혜가 없으면 인생을 낭비하거나 잘못 사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이란 부자가 되거나 유명해지거나 고등교육을 받는 것이나 어떤 분야에서 완벽해지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참으로 보람있고 의미있는 삶은 진실과 겸손, 진정한 용기,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삶에 힘과 소망을 주는 나눔과 섬김 등이 지혜를 잘 활용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식은 컴퓨터에 들어 있는 정보와 같은 것이고 지혜는 그것을 때와 경우에 맞고 적절하게 꺼내서 쓰는 능력을 말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은이나 정금, 또는 진주와 소유하기를 원하는 모든 것"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그 지식을 이용해 획득함으로 어느 정도 소유하고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혜가 없다면 그것을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바른 곳에 바른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그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수여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바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대저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이시니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26)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가 단지 흙으로 지어지고 흙으로 돌아갈 사람일 뿐인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토기장이인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게 참된 지혜의 시작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지식은 사실과 정보와 기술로 이루어져 있지만 지혜는 경험과 바른 판단으로 구성됩니다. 지식은 어떤 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알려주지만 지혜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게 해줍니다. 지식은 획득하고 축적을 말하고 지혜는 적용을 말합니다. 지식은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지혜는 단순히 교육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는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연결되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 때 주어집니다. 거룩하고 경험적인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지혜로 땅의 터를 놓으셨으며 명철로 하늘을 견고히 세우셨고 그의 지식으로 바다를 갈라지게 하셨으며 공중에서 이슬이 내리게 하셨느니라" (19-20) 이 사실을 믿고 매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하나님이 눈앞에 보이듯 그렇게 그분을 모시고 사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은혜에 삶의 모든 것을 의탁한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