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땅이 많도다. (Christian Blue Ocean)

(여호수아서13:1-14)

주일 예배(2016년 8월 7일)

들어가는 말

본문을 놓고 묵상하다가 오늘 설교 제목으로 삼은 1절의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There are still very large areas of land to be taken over.” 라는 대목에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언뜻 떠로는 영어 단어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Blue Ocean Strategy”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블루 오셔 전략” 입니다. 아마 들어 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는 단어와 의미는 알고 있었지만 자세하게 공부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약간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불루오션 전략 “Blue Ocean Strategy” 라는 말의 뜻은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없는 독창적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경영 전략입니다.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저자들은 많은 경쟁자들이 비슷한 전략과 상품으로 경쟁하는 전통적인 경쟁 방법을 “Red Ocean” 으로 규정합니다.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지 않고 기존의 시장에서 유사한 전략으로 다른 기업과 경쟁하는 경우 가격경쟁이 치열해져서 시장이 피빛으로 물든다는 의미에서 “Red Ocean”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스트라 해장국집 다음에 이모네 해장국집, 그 건너편에는 고모네 해장국집이 생기고, 그 옆집에는 또 원조 해장국집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Blue Ocean Strategy”는 이런 피말리는 경쟁의 원리에서 벗어나 “가치 혁신 (Value Innovation)” 의 이론에 기초해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원가를 낮추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방법을 주장합니다. 2004년에 프랑스 INSEAD 경영 대학원에서 두 사람이 함께 공동 논문을 집필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두 명의 저자 중 한 사람이 김위찬 교수라는 (W. Chan Kim) 분이 한국 이민자라는 점입니다. 저희처럼 이민자인 이분을 생각하며 제 목회에 대해 도전이 되는 생각도 해 보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43개 언어로 번역되어 350만 부 이상이 팔린 최고의 경영서적입니다. 하버드 대학 출판부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돌아가신 노무현대통령이 탐독을 한 책으로도 유명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단어가 머리에 떠오르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서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10 페이지의 짧은 논문을 복사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Blue Ocean Strategy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뛰어 들어 피를 흘리면서 열심히 싸워도 별로 소득이 없는 싸움을 싸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잘못된 방법으로 잘못된 싸움을 함으로 아무런 유익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민스러운 생각속에서 제 영혼에 충격적 감사로 다가온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의 1절 후반부에 나오는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There are still very large areas of land to be taken over” 라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설교 제목을 “남은 땅이 많도다.”라고 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Blue Ocean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시다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에 묵상한 하나님의 말씀 여호수아서 10장에서 12장은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한 기록입니다. 10장은 아모리 왕들과의 전쟁입니다. 아모리 족속은 노아의 아들 함의 자손들입니다. (창 10:16) 요단 동편쪽에 살던 족속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우상숭배를 행하고 있었고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데 가장 많이 방해했던 민족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이런 우상 숭배때문에 이스라엘에게 그들을 반드시 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신 20:17-18) 11장은 가나안의 북방 왕들과의 전쟁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12장에서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무찌르고 정복한 왕들의 명단이 기록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13장에서는 가나안 땅 분배가 시작됩니다. 본문을 보면 이때 이미 여호수아는 많이 늙었습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갈렙이 자기의 나이를 85세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수14:10) 아마 여호수아도 최소한 그 정도는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람은 세월이 가면 나이를 먹고 늙게 마련입니다. 이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를 통해 이루실 일들이 백성들 모두의 사명으로 주어집니다. 온갖 우여 곡절을 다 겪은 백전노장 여호수아가 바라보는 이스라엘은 진취적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승리에 도취하고 만족해서 자기들에게 주어진 더 많은 축복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은 엄청나게 큰데 혹시 이미 주어진 작은 땅에 만족하는 Red Ocean의 삶을 살까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실제로 정복한 땅은 매우 적어서 모든 이스라엘을 위해서는 너무 비좁은데도 더 이상 하나님의 Blue Ocean을 향해 나아가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때때로 이와 같이 수동적일 때가 있습니다. 작은 것을 성취하고 만족하며 안주하려는 태도를 취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이미 갖고 있는 익숙한 것을 떠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서로 싸우고 서로 피를 흘리며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영역은 무한대입니다. 믿음만큼 받아 누리는 Blue Ocean입니다. 발로 밟는 곳이 다 축복의 영역입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내용이 바로 2절에서6절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Blue Ocean입니다. 끝이 없는 무한대의 축복입니다. 그들에게 이미 주어진 땅은 열두지파가 함께 거하며 마음껏 축복을 누리기에는 부족한 땅입니다. 이때 하나님이 명령하십니다. 믿음으로 분배하라는 것입니다. 본문 7절입니다. 여러분, 여기에서 그리스도인의 Blue Ocean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고 차지하려고 서로 피흘리며 싸우는 것은 Red Ocean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Blue Ocean입니다.

그렇다면 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Blue Ocean의 진정한 의미를 영적이며 실재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블루 오셔 전략(Blue Ocean Strategy)의 의미는 이미 설명을 드렸습니다. 피말리는 경쟁의 원리에서 벗어나 “가치 혁신 (Value Innovation)” 의 이론에 기초해서 품질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원가를 낮추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의 경쟁논리와 원리를 벗어나서 가치를 혁신시키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품질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원가를 낮추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봅시다. 세상 사람들이나 그리스도인이나 똑같이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가정에 속해서 살아갑니다. 이 결혼과 가정을 행복의 Blue Ocean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세상사람들의 결혼과 그리스도인의 결혼을 차이나게 합니까? 어떤 가치가 믿지 않는 사람들의 가정과 믿는 성도들의 가정을 구분짓게 합니까? 주일날 예배 드리느 것입니까? 성경책을 들고 다니거나 읽는 것입니까? 그것도 한 부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영적 Blue Ocean Strategy에서 강조하는 원리는 그것보다 한 차원 높은 것입니다. 영적 가치 혁신 (Value innovation)입니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철학이 다른 것입니다. 결혼을 할때의 출발점이 다르고 가정을 이끌어 갈때 그 기준과 정신이 다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랑과 섬김, 희생과 봉사로 상대를 행복하게 만족시켜 줌으로 내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행복해지려고 상대에게 기대하고 심지어는 이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 주어지는 가나안 정복의 정신이 바로 그런것입니다. 여호수아서 1장 12절에서 16절을 봅시다. 이렇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이말을 기억하라 너희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수 1:13-16) 바로 이것입니다. 요단 도하작전 이전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는 이미 자기들의 땅을 할당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아직 축복의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 형제, 자매들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뒤로하고 전투의 최전선에 앞장서는 것입니다. 바로 세상과 구분되는 그리스도인의 가치혁신입니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되는 세상과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내 땅은 이미 확보되었으니 이만 하면 되었다 하고 안주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행복을 위해 안락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자기를 희생함으로 그들의 짐을 덜어 주고 그들의 유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겨 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하나님이 백성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Blue Ocean을 차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고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내용을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분은 여호수아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1절의 주어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그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6절 하반절입니다.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 한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수 13:6)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가치혁신은 바로 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살아갈 때나 사업을 할 때나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인정하는 가치를 따르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가치로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걸으셨던 삶의 발자취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의 영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모두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라도 성도인 나는 내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상대방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가치혁신이고 Blue Ocean의 축복을 차지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가정에서 사랑만 받으려고 하는 것은 Red Ocean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섬기는 정신으로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Blue Ocean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미래가 있는 삶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그리고 부모가 자녀를 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작은 장사 하나를 해도 눈앞에 이익만 보고 고객을 살짝 기만하고 얄팍하게 대하면 그게 바로 어리석은 Red Ocean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가게에 오고 내 직장에 오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유익을 위해 진정한 섬김과 봉사를 하면서 정당한 댓가를 추구하는 것은 Blue Ocean의 축복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신앙 생활을 해도 어디서나 대접을 받으려고만 하고 자기는 대접도 안하고 섬기지도 않으면 그게 바로 Red Ocean의 불행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나 성도의 필요를 보면 물질과 시간으로 봉사하고 최선을 다해 자기를 희생하며 섬기는 것은 Blue Ocean의 미래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런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실천적 삶을 사는 사람은 당장은 열매가 없는 것 같아도 종국에는 승리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그런 그리스도인의 가치를 가지고 서로를 섬기는 가정이 행복합니다. 사업장이나 직장에서도 그런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가지고 고객을 섬기고 자기 직장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더 큰 축복을 소유하게 되고 마지막 승자가 됩니다. 교회 속에서도 섬김과 희생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은 스스로 자신감이 없는 형식뿐인 그리스도인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불행한 모습으로 세월만 보내게 됩니다. 이런 Red Ocean의 삶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선택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 시간 말씀을 통해 Value Innovation, 가치혁신을 단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적 삶의 논리를 떠나 하나님 나라의 논리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말씀이 임할 때 그렇게 살기로 결단하고 헌신할 때 아직도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실제로 보이게 됩니다. 세상을 역행하는 것 같은 하나님의 말씀의 깊은 뜻이 마음 깊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본문을 보면 이런 그리스도인의 Blue Ocean은 하나님께서 직접 주십니다. 6절입니다.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 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대로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라” 내 속에 가치 혁신이 일어나고 그것이 내 삶에 실천될 때 하나님께서 Blue Ocean을 열어 주십니다. 남은 땅을 차지하고 누리는 축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이런 삶에도 영적 위협 요소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내 속에 머물고 있다가 기회만 오면 틈타는 나 자신의 불완전함입니다. 12절에 보면 축복의 Blue Ocean을 차지하고 있던 모든 족속을 최선을 다해 쫓아 내었습니다. 그러나 13절을 보면 그것이 불완전한 정목이었던 것을 보여 줍니다.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 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까지 이스라엘 가운데서 거주하니라”(수 13:13) 마치 화약을 품고 사는 것처럼 위험을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것이 불안의 요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염려할 필요없습니다. 바르게만 사용하면 오히려 영적으로 유익한 경계를 주기도 합니다.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게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하고 살아가다 보니 가정과 사업장에 하나님이 주시는 Blue Ocean의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변하지 않는 내 자신의 성품 때문에 가끔 일을 어렵게 만들고 다 된 것 같은 일이 그를칠 위기를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은 더 경계합니다. 하나님 앞에 그런 것을 이유로해서 연약함과 부족을 인정하며 더 무릎꿇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삶을 살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삶의 태도는 계속해서 Blue Ocean의 영역이 확장되는 축복을 경험하게 합니다. 내 안에 잠재하는 연약과 부족을 넘어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치관의 혁신을 통해 Blue Ocean을 차지하는 또 다른 방법이 14절에 기록됩니다.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라” (수 13:14) Blue Ocean의 축복을 누리는 혁신적 가치관의 정점입니다. 레위지파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도록 그들에게는 세속직업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대신 이스라엘 백성들 열두지파가 십일조를 내고 그것을 통해 그들의 생계를 유지하고 성전의 일을 담당하게 한 것입니다. 이런 삶을 실천하는 것은 세상적 견지에서 보면 정말 혁신적인 생각입니다. 될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차지해야 한다는 세속적 가치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는 가히 혁명적인 가치관의 혁신을 요구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세상은 하나님의 이런 말씀의 가치관에 사로잡혀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물질이 많은 것은 나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만 돈 많이 가지고 있다고 리더가 아닙니다. 부자라고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돈이 그 사람을 존경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가치관과 그에 따른 삶이 그 사람을 존경하게 하고 리더가 되게 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진정한 축복의 Blue Ocean으로 만들려면 영적인 일에 그 축복을 우선 사용하는 혁신적 가치관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세상적 시각에서 보면 세상의 가치관과는 반대되는 혁신적 가치관 (Value Innovation)입니다. 레위지파는 세속일을 하지 않고 성전일을 비롯한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도록 돕고 말씀을 전하고 증거함으로 영적 일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지파를 포함해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물질적인 모든 것을 부족함이 없도록 공급함으로 영적 가치에 우선권을 둔 삶을 살아갑니다. 그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유지되고 Blue Ocean은 그들에게 진정한 축복의 현장이 됩니다.

말씀의 결론을 맺겠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소망과 기대 가운데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여러분들이 이제까지 받아 누린 축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 큰 것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더 큰 축복의 영역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연못인 Red Ocean에서 세속적인 가치관 속에 형성된 어리석은 방법으로 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피만 흘릴뿐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대신 하나님께서 열어 주실 축복의 Blue Ocean에 눈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Blue Ocean을 자기의 것으로 받아 누리는 데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Value Innovation, 가치관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섬김 받고자 하던 태도를 섬기는 태도로 바꾸는 것입니다. 사랑받고자 하던 마음을 돌려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 유익을 추구하던 이기적인 욕망을 버리고 상대의 유익을 돌아보는 한 차원 높은 상대를 살리는 가치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성공 논리나 성공 신화에 함몰되지 않는 말씀의 기준과 가치가 분명한 실천적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부부간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그런 태도와 자세로 사는 것입니다. 사업장에서 고객의 만족을 위해 그 사람을 진정으로 섬기는 사업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배움터에서 주변을 섬기고 돕고 그들의 유익을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교회와 성도들을 그렇게 사랑하고 높여 주는 것입니다. 삶으로 그렇게 하고 기도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삶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바른 제자의 길입니다. 성령의 감동을 따라 살아가는 성령의 사람의 길입니다. 그때 Blue Ocean은 바로 당신의 축복의 영역으로 실재화됩니다. 가정이 행복해지고 직장이 즐거워집니다. 주변 사람이 행복해 하고 사업장이 사람들로 차고 넘치는 축뵥의 현장이 됩니다. 남아 있는 많은 땅이 바로 그런 그리스도인의 것이 됩니다. 이런 멋진 축복을 날마다 받아 누리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