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


어린시절 함께 울고 웃던 개구장이 죽마고우들, 사춘기의 고민과 악동의 시절을 함께 보낸 학창 시절의 친구들, 삶의 주변에서 만나는 이웃 친구들, 일로 인해 만나는 직장 친구들, 가장 친한 친구와 그저 그렇게 만나는 친구들, 여자친구, 남자친구, 인간은 평생 친구를 사귀는 존재이고 그들과 함께 시대와 공간을 공유하고 경험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친구들이 있다. 아무리 친구가 없어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누군가가 주위에 있다. 나이가 많을 수 도 있지만 나이가 더 어릴 수도 있다.

안생은 모두 홀로 태어나지만, 그리고 궁긍적으로는 홀로 서야 하는 순간을 수없이 경험하는 게 인생이지만 그 인생이 그래도 살만한 것은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친구르 갖는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오랜 친구들은 진주 중에 진주이다. 에머슨은 말하기를 "오랜 친구가 주는 축복 중 하나는 당신이 그들과 함께 일때 바보짓을 해도 괜찮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누군가는 또 "설명하지 마라 친구라면 설명할 필요가 없고 적이라면 어차피 설명해도 당신을 믿지 않는다."라고 했다.

우리는 이런 중요한 친구라는 주제를 생각해 보면서 깊은 사고속에 각자 개인의 친구들을 떠올려 보게 된다. 나에게는 참된 친구가 있는가?  아일랜드 속담에 " 좋은 친구란  네 잎 클로버 같아서 찾기가 힘들지만 그런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행운이다." 라고 말한다.
맞는 통찰이다. 오늘날과 같이 개인주의와 자기 중심적 사고가 보편화된 세상 속에서 네 잎 클로버 같은 친구의 행운을 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를 말하는 것일까?
아마 밝은 날에도 함께 걷지만 특별히 어둠속에서 함께 걸어 주는 사람이 좋은 친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좋은 친구만 있다면 밝은 길을 혼자 걷는 것보다 어두운 길을 함께 가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혼자 순탄한 길을 걷는 것보다 거친 길이라도 함께 걷는 것이 더 든든하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친구와 우정, 그리고 그 사귐의 해악과 유익에 대해 많은 곳에서 교훈을 전해 준다.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고전 15:33)
"노를 품은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잠 22:24-25)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잠 18:24)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 13:20)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잠 27:6)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니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려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겹 주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 4:9-12)

친구에 대해 주옥 같은 교훈들을 담고 있다. 이론이 아닌 경험과 실제가 농축된 귀한 가르침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보여주는 최고의 친구의 모습은 이런 교훈을 뛰어 넘어 놀라움을 주는 파격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병든 자,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는 치고의 희생적 사랑으로서의 친구로 묘사한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한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 15:13-14)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시는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와 함께 인생의 어두운 길, 험난한 길, 그리고 심지어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까지도 동행하신다. 이 예수를 친구로 삼는 축복이 바로 당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다.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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