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가득한 가정
어릴적에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초원의 집, 원제: Little House On the Prairie> 이라는 미국 드라마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직도 내게는 행복이 가득한 가정의 이상적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두나무골이라는 서부 개척마을에 살고 있었던 한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재미있게 담아 내었던 전원 드라마였습니다.
아버지는 강하면서도 성실하고 인자했고 정의로웠습니다. 어머니는 늘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사랑이 넘치는 분 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일이 되면 온 가족이 가장 좋은 옷을 깨끗하게 차려 입고 마차를 타고 마을의 조그만 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때 받았던 교회에 대한 인상이 내가 가지고 있는 교회에 대한 처음 이미지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일찍 잃은 내게 있어서는 이상적인 아버지상과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행복이 가득한 가정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그 때를 생각하면서 내가 이룩한 가정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됩니다.
내 자신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온 가족이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은 축복의 기본을 갖춘 내가 그리던 가정의 이상적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하지만 자상했던 아버지의 상은 나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런 부족을 받아 주는 가족들 때문에 우리 가정은 더욱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던 어머니 못지않게 아름다운 미소로 나와 아들을 대하는 아내를 생각하면 감사가 넘칩니다.
아버지가 없는 편모슬하에서 가난 가운데 자랐지만 그때도 행복했고 지금도 비교적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며 그런 가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사춘기 시절 한 때 방황도 했지만 나를 추적하신 예수님의 사랑은 청년시절에 더 이상의 방황하지 않도록 당신의 품에 품어주셔서 하늘 아버지의 든든하고 따뜻한 가슴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일 뿐 입니다. 품어주셔서 하늘 아버지의 든든하고 따뜻한 가슴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일 뿐 입니다.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면서 배우고 느끼는 가정에 대한 진실은 완벽한 가정이란 없을 뿐 아니라 존재하지도 않는 다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여러가지 현실적 여건이 어려워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이 있고 모든것이 갖추어져 있어서 부족함이 없어 보여도 불행하고 추한 가족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난 해도 부자로 사는 가정이 있고 부자이면서도 빈궁한 자보다 못하게 사는 가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이 가득한 이상적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요?
첫째는 예수님이 중심에 모셔진 가정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가족들의 마음에 있는 가정, 행복의 기초요 출발점입니다. 십자가를 향해 서로 손을 붙잡고 사랑하며 함께 걷는 가족들, 이보다 더 아름다움 팀이 있을 수 있을까요?
두번째는 예수님의 삶이 가족 간에 구체적으로 실천되도록 서로가 애쓰는 가정입니다.
쉽게 용서하고 깊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상대의 약함을 서로 품고 감당해 주는 것입니다. 가슴의 밑바닥에 섭섭함의 고독이나 아픔과 눈물, 그리고 상처와 고통까지도 적나라하게 털어놓고 서로를 위해 이해하려고 애를 쓰고 주님 앞에 그 모든 것을 눈물로 아뢰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나는 요즈음도 가끔씩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다짐하며 제게 적용해 보려고 애를 씁니다. 우리가 어떤 가정 출신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가정이 어떠한 모습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떤 가정을 갖게 될 것이냐는 것입니다.
역기능적 가정 출신이거나 현재 불행한 가정환경 때문에 마음 아픈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미래에 갖게 될 이상적 행복이 가득한 가정을 향해 꿈꾸면서 믿음으로 긍정적 기초를 놓으면서 기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가정이 바로 하나님이 최초로 계획하신 행복의 동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가정은 예수님과 당신이 함께 일구어 가는 지상의 천국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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