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넘어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


시련 넘어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

<동물원에서 바라본 광경, A View from the Zoo>에서 개리 리치몬드는 기린의 출생에 대해 이런 신기한 이야기를 한다: 기린의 출생순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아기 기린의 앞발과 머리이다. 똘똘 뭉친 같은 새로운 생명체는 마치 발사되듯 앞을 향해 쏘아져서 3미터 아래로 등쪽이 땅에 닿도록 떨어지면서 세상에 등장한다. 몸을 굴려서 수직 자세로 자리를 잡은 자기의 다리들을 아래로 구기듯이 밀어 넣는다. 자세로 아기 기린은 처음으로 세상을 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를 흔들어서 자기의 눈과 귀에 남아 있는 출생의 흔적인 타액을 털어낸다. 순간 엄마 기린이 목을 아기 기린에게 가까이 내리 뻗어서 잽싸게 아기기린을 살펴본다. 그때 어미기린의 위치는 아기기린의 바로 위쪽이 된다. 엄마 기린은 일분간 기다린 가장 터무니없는 듯한 일을 한다. 그녀는 자기의 길게 늘어져 있는 다리를 한껏 뻗어서 아기 기린을 차버린다. 아기 기린을 멀리 굴러가서 나동그라지도록 보내기 위함인 것이다.

아기 기린이 일어나지 않으면 난폭한 행동은 반복해서 지속된다. 일어서려고 애를 쓰는 아기기린의 몸부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기 기린이 점점 지쳐서 피곤해지면 엄마 기린은 아기 기린의 노력과 분투를 자극하기 위해 계속해서 발길질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아기 기린이 불안정하게 비틀거리는 다리를 펴서 최초로 서게 되는 것이다. 엄마 기린은 가장 놀라운 다른 일을 행한다. 아기 기린의 다리를 다시 차서 쓰러뜨리는 것이다. 그렇게 할까? 엄마 기린은 아기 기린이 어떻게 일어섰는지를 기억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쓰러졌을 즉시 일어서는 법을 결코 잊지 않게 하기 위하여광야에서 살아가다가 위기의 순간에 가능한 빨리 일어날수 있어야 한다. 야수들이 아기 기린들을 사냥감으로 얼마나 호시탐탐 노리는가는 엄마 기린이 가장 아는 것이다. 만약 엄마 기린이 아기 기린에게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가장 신속하게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지 않아서 숙달된 상태가 아니라면 아기 기린은 야수의 먹이로 처참한 신세가 되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기린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가 자신의 인생과 너무나 유사한 것을 발견한다. 연약한 나를 강타하는 시련이라고 생각되는 인생의 순간들이 많았다. 겨우 일어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곧바로 다음 시련에 부딪혀서 다시 넘어지곤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나는 다시 일어났고 계속해서 앞을 향해 걸었다. 하나님께서 시련들을 통해 어떻게 일어서는지를 잊지 않도록 나를 가르치시고 사랑하신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시련의 순간마다 나는 단단해 졌고 일어설수 있는 늠름한 어른 기린으로 자라갔다.

당신은 어떤가? 시련의 가운데 낙망하고 있는가? 신세를 한탄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는가? 성경은 우리가 경험하는 인생의 다양한 시련들을 바로 이런 시각에서 설명해 준다.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1:2-4) 시련 넘어 기다리고 있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아름다운 계획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므로 시련과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기대하라. 그리고 황제 나비처럼 아름답게 하늘을 훨훨 나는 인생, 멋진 기린처럼 광야를 질주하는 인생을 경험하라.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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