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정한 인생

인생이 위기와 코너에 몰릴수록 마음에 먹은 뜻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뜻을 온 삶에 품고 기대하며 바라보아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생이 힘들면 시세말로 막가파로 변해서 악한 세상 악하게 살아서라도 잘 살아보겠다고 마음을 먹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마음을 먹었을 때 그 악함이 조금만 보상해 주는 듯하면 그만 그 유혹에 깊이 빠져서 인생을 망치는 불행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가운데에서라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뜻이 분명해야 합니다. 뜻을 정하면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목적이 삶을 이끌면 인생이 낭비되지 않습니다. 그때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추구하는 사람의 것이라기보다는 바른 삶의 뜻을 정하고 그 뜻을 따라 최선을 다할 때 당연한 귀결로 주어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입니다. 이런 멋진 인생을 위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바른 뜻을 세워야 합니다. 바른 길로 가는 첫걸음은 바른 뜻을 세우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서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더 이상 반복되는 실수는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뜻을 세우는 것은 좋지만 선한 뜻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수 있는 뜻이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살기로 결심하는 게 중요합니다. 상황과 환경이 하나님을 따르기에는 정말 아닌 것 같을 때,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 앞에 나를 바르게 세울 절호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환경과 상황 가운데에도 우리에게 변함없이 동일하시고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분은 우리도 당신에게 신실하기 원하십니다. 그 분과의 관계를 타협하지 않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시며 은혜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삶의 정황 가운데에라도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신앙으로 살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을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십니다. 큰일을 하고 큰 복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 교회가 덩치가 커야 하고 내가 큰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뜻을 세워야 합니다. 성도가 돈을 많이 벌어야 하나님의 일을 크게 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거두시는 것이 아니라 바른 뜻을 세울 때 하나님은 그 속에서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둘째, 세운 뜻을 성취하기 위해 마땅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요즈음 교회는 비성경적 행복 전도사들이 가짜 위로와 값싼 은혜를 가지고 성도들을 연약하고 전투력 없는 약골신자들로 만들어 내는 일이 많습니다. 성도들도 그것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귀찮고 힘든 도전이나 헌신을 요구하지 않고 부드럽게 경쟁을 비껴가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기본적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 속에 누리는 것이 행복이고 경쟁의 과정 가운데 맛보는 게 성취의 즐거움이고 복의 모습입니다. 구원은 값도 없고 경쟁도 없이 예수님만 믿으며 주어지지만 구원받은 자의 삶은 대가를 지불하는 삶입니다. 고난의 대가가 아니라 즐거움으로 자기가 정한 뜻에 대한 헌신을 말합니다. 팽팽한 경쟁과 긴장감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살아있게 합니다. 헌신과 대가 지불에서 건전한 자신감과 행복이 나오는 것입니다.

셋째 결과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가장 큰 대가 지불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바른 뜻을 세우고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맡기며 대가를 지불하면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사실 일의 결론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들입니다. 무슨 옷을 입을까 어떤 요리를 먹을까 정도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옷과 음식을 얼마나 비싸고 좋은 것으로 할지는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선택자의 입장에 서게 해 주셔야 가능합니다. 최고의 행복은 하나님 앞에서 바른 뜻을 정하고 헌신하고 대가를 지불했는데 하나님이 결론을 맺어 주시는 것을 경험할 때입니다. 뜻을 정한 인생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정기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