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cover Boss (언더커버 보스)

Undercover Boss 는 2009년에 영국의 TV에서 시작된 일종의 현실 프로그램입니다 Reality show). 사실에 입각한 이 프로그램은 스티븐 램버트(Stephen Lambert)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TV 시리즈로 현재는 호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제작해서 방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형식은 회사의 사주나 운영진의 고위간부가 위장해서 비밀리에 자기 자신의 회사에 취직해서 신입 사원이 되어 실제 상황을 경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이렇게 함으로 그들은 자기들의 회사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여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운영하도록 발전시킬까를 찾아냅니다. 그뿐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진급이나 보너스 지급등으로 상을 주기도 하고 재교육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회사에 있어서는 안될 것 같은 사람은 해고를 시키기도 합니다.    

프로 구성은 이렇게 됩니다. 회사의 경영진이나 사장은 변장을 한 후 가명을 쓰고 왜 자기가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그럴듯한 배경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카메라맨이 따라 다니면서 촬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산업 분야의 신입사원에 대해 기록을 만든다는 핑계를 대거나 이런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이 경쟁을 통과하면 실제로 취업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작에 보통 한두 주 걸리는 데 호주에서는 두 주간에 걸쳐 여러 장소를 동시에 쵤영하고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알게 되기도 하고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이 들어나기도 합니다. 일에 대한 전문가로서뿐 아니라 개인적인 사정들도 이 과정을 통해 들어나게 됩니다. 이런 위장 취업의 기간이 끝이 나면 관리자나 사장은 자기의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게 되고 그가 만났던 직원들은 보통 본사의 사무실로 호출이 됩니다. 그때 그들은 위장해서 자기와 함께 했던 신입 사원의 정체를 알게 되고 대부분 의외의 진실과 반전에 놀라게 됩니다. 예상치 않게 누구는 상을 받고 어떤 사람은 재교육을 받는 과정에 들어가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해고도 당합니다.

어느날 이 프로를 시청하면서 마태복음25장에 기록되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Undercover Boss로 나타나신 예수님이십니다. “내 아버지께 복받은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해 예비된 나라를 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 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하시고 …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 내가 주릴 때에 … 아니 하였고 … 아니하였느니라 …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그들은 영벌에, 의인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 25:34-46)      

예수님께서 Undercover Boss처럼 헐벗은 자, 주린 자, 병든 자, 그리고 갇힌 자로 나타나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창조하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보시고 맡긴자들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이 오면 그분은 보좌에 앉으셔서 상받을 자와 벌받을 자를 사실에 입각해서 판단하고 결정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변을 잘 살펴 보세요. 예수님께서 Undercover Boss처럼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든 하지 말라” (골 3:23)

정기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