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자아 (The Beloved Self)
사랑받는 자아 (The Beloved Self)

당신은 인생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받아 누리는 만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지구위에 존재하는 인간은 무엇으로 만족하고 무슨 힘으로 살아갑니까?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과 안정감이 만족과 힘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이 타인으로부터 받는 사랑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사랑받는 자아 (The Beloved Self)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외모나 능력등에서 자기가 가장 잘났다고 착각하는 소위 왕자병이나 공주병에 걸린 성격 장애성 자기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자기가 사랑받는 존재임을 인정하며 내면 깊숙이 자신 스스로를 용서하고 받아주는 차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쉐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유명한 오델로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나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결코 없다." 사실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신과 화해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한 인간으로서 우리는 모두 가족안에서, 그리고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더 넓게는 이 세상에서 타자와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싶어합니다.
우리의 역할과 관계속에서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어하고 진심어린 사랑과 감사를 받으며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먼저 깊이 사랑하는 자기 돌봄과 격려에는 익숙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칭찬과 격려와 인정에 따라 감정이 널을 뛰기도 하고 행복감이 갑자기  허무와 불안감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과 안정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은 어디에서 오는것입니까?

예수님의 경우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황송하게도 세례 요한이 메시아이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의 임하심과 함께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립니다.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놀랍지 않습니까?

이제 막 지상 사역을 시작하려는 예수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이것이었을까? 어려운 사역을 수행하기 위해 능력이나 하늘의 권세가 더 현실적이고 유용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아닙니다.
그 순간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일생 전체를 통해 최고 중요한 것은 바로 아버지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과 존재 자체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확신과 자신감 하나면 모든 것이 다 충족되는 것입니다. 이 자신감은 예수님 스스로를 깊은 자기 사랑을 가지고 끌어안게 합니다. 그 누구의 인정도 칭찬과 격려도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는 사랑받은 존재이고 그런 자신을 스스로도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기뻐하시는 존재인데 어째 내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랑받는 자아에 대한 자신감은 예수님의 일생을 통해 드러납니다. 돈이 없어도 기죽지 않으셨고 대적들이 비판하고 공격해도 당당하셨습니다. 오히려 사랑받는 자아에 대한 확신 때문에 아버지께 필요하면 당당하게 기도로 구했고 주실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으셨습니다.

귀신을 축사하실 때도 병자를 고칠실때도 결코 위축되거나 주저함없이 사역에 임하셨습니다.
심지어는 세상적으로 정죄를 받는 피의자의 신분으로 빌라도의 법정에 서서도 오히려 고소하는 그들보다 더 당당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에게 사랑받는 자아요. 그리고 그 사랑받는 자아에 대한 자기 확신으로 조금도 흔들이 없으셨습니다. 골고다 고난의 언덕길을 오르시고 심지어는 하나님께서 외면하시고 버리시는 십자가의 순간까지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로서의 확신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바로 이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사랑받는 자아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사랑하고 기뻐하시는 존재인 당신을 깊이 끌어안고 진심으로 사랑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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