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가기
한길가기


호주에서 이민 생활을 하면서 누리고 있는 독특한 즐거움 중에 한 가지는 다양한 민족만큼이나 다양한 음식문화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한국에서 같으며 특별한 곳에 가야 맛을 볼 수 있는 외국음식들이 가까운  곳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그런 곳에 가곤 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소감은 역시 한길가기가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음식을 취급하는 곳보다는 한가지라도 특징있고 잘하는 것을 제공하는 전문 음식점의 음식이 맛이 있고 늘 사람이 몰려든다는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그런 곳 중에는 한 월남국수집과 나무를 때서 구운 피자를 파는 이탈리안 피자집이 있습니다. 두 집다 자기들의 주 특기 외에는 다른 것을 별로  취급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늘 사람들이 들끓고 붐빕니다. 전문성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길만 고집하고 개발하는 프로기질이 그들을 그런 위치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 자신들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한 가지 일에만 바쳐진 한 길 가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많은 것을 인생의 책상 위에 펼쳐놓고 아직도 이것 집었다, 하는 정리되지 못한 사람입니까? 우리는 늘 무엇인가 제대로 안 된다 싶으면 쉽게 실망하고 자기가 세워놓은 계획과 목표마저 금방 포기하는 나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해도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일에 손을 대는 산만한 단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한 번 시도 해보고 저것도 한번 집적거려 봅니다.

큰성과나 옹골찬 결실을 기대하기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일생동안 한 가지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주님 품에 안기는 경우가 허다한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여러가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시간이 자기에게 주어진 줄로 오해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많은 경우가 인생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거나 심지어 인생의 목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모든 것은 중요한 것들입니다.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태도로 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것들입니다. 특별히 한 마음을 가지고 한 길을 가는 것은 참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큰 사업도 그렇고 작은 구멍가게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한 종목에 대하여 만큼은 전문성과 프로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가 생깁니다. 

이면우라는 교수는 송곳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송곳의 끝처럼 집중함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하여 역설한 것입니다.
한 길 가는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자기에게는 이 길이 하나님이 주신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할 때 전력으로 투구할 수 있고 쉽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술가도 손만을 그리는 화가가 있고 사과만을 그려서 성공한 화가도 있습니다.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성공한 사람이 피아노에서도 똑같은 성과를 서두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이 보여주신 길도 오직 십자가만을 향한 외길 인생이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 외길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빈 무덤의 부활의 면류관을 쓰시는 영광이 있게 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당신은 오늘도 주어진 한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가고 계십니까?


정기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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