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이웃
참된 이웃

이민 사회에는 가족끼리는 남남처럼 살아가고 이웃끼리는 가족처럼 살아가는 이상한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민을 오고 싶다고 해서 도와주고 애를 서서 오게 했더니 못 사는 나라에 데려와서 고생시킨다고 도와준 가족을 원망하다 보니 그런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하는 것이지요.

마치 애굽에서 구운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일들로 인해서 친척끼리 또는 가까웠던 친구끼리 등을 돌리고 사는 경우도 더러 보게 됩니다. 그러나 반면 생면부지의 사람끼리 만나서 서로 도우며 친형제나 가까운 친구보다 더 아름다운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교회 공동체 속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 이런 일들을 목격할 때마다 목사로서 말할 수 없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낍니다. 아픈 곳을 서로 어루만져 주고 상처를 사매 주는 그들의 손길을 바라보면서 교회 공동체가 아니면 발견 할 수 없는 소망과 기쁨을 발견합니다.

그들의 손길 속에서 움직이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넉넉해서가 아니라 사랑해서, 남아서가 아니라 형제 자매의 필요 때문에 자기를 희생하며 서로 서로 돕고 섬기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교회는 참 선한 이웃이 많은 축복 받은 교회구나 생각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우리 교회에는 이렇게 많으니 우리 주님이 기뻐하시겠구나 생각합니다. 요즈음은 자기 몸 추스르기도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이민생활은 언제나 무엇인가 결핍된 듯하고 고난스러운 듯합니다. 정신적으로 긴 어둠의 터널 입구에 서 있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습니다. 별거 아닌 말에도 상처받고 작은 부정의 파도의 여파에도 쉽게 시달립니다. 그러나 그런 현실 속에서도 소망스럽고 어두움 속에서도 밝은 빛을 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참 빛을 발하는 우리 지체들의 모습 때문입니다.

그들 속에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움직임 때문입니다.
서로를 생각하며 돕고 산다는 것, 나를 넘어 이웃을 기억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인 것을 아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부정적이며 어둡고 부패를 향해 달리는 세상의 한 가운데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빛으로 뿌려집니다.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참된 이웃이 되어 주라는 것이지요. 좋은 이웃이 되어 주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의 행동은 너무 자주 그 예수에 대해 어둡고 부정적이며 채색된 모습을 보여주기에  세상 삶과 조금도 구별이 안 될때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이죠. 우리의 간증은 말을 넘어서는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안디옥 공동체를 바라보면서 서로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지체의 모습 속에서 참된 이웃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친척이나 친구의 관계를 뛰어넘는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것이 바로 교회구나!
이것이 바로 구원받는 지체들의 모습이구나!
세상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훈훈하고 조건없는 사랑이 있고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섬김이 있는 곳이 바로 구원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이 걸음을 멈추지 마십시다.
꾸준히 걸어가십시다.
서로 서로 더욱 깊이 사랑하고 섬기는 참되고 선한 이웃들이 되십시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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