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성도를 유혹할 때는 언제든지 자기가 무엇인가 가장 좋은 것을 줄 수 있는 존재처럼 거짓의 옷을 입고 접근합니다. 에덴 동산에서도 그랬고 심지어는 광야에서 예수님께도 그렇게 거짓 회유책으로 유혹했습니다. "마귀가 또 예수님을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마 3:8-9)  이 모든 것이 거짓입니다.

그러나 현실이라는 버거운 짐에 눌리고 육체적으로 지치고 힘든 고난이 삶을 에워쌀 때 우리에게 이런 거짓의 속삭임은 얼마나 큰 매력적 유혹인가를 생각해보십시오. 인간적으로 계산해 볼 때 승리의 가능성이  전무하고 패망이 분명한 것 처럼 보일 때 우리는 쉽게 속을 수 있습니다.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라 이 성읍이 앗수를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왕하 18:30-31)

얼마나 큰 유혹입니까? 하지만 이런 순간이 바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동시킬 중요한 순간입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영적 전략인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만을 기대해야 하는 은혜체험의 기회입니다.

이렇게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했던 유다왕 히스기야와 백성들이 마침내 하나님의 방법으로 구원을 얻는 것을 성경은 기록합니다. (왕하 19:35)

삶이 팍팍하고 어려우십니까? 진퇴유곡처럼 사방이 막힌 것 같습니까? 세상과 손잡고 살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유혹이 슬그머니 마음에 파고 듭니까? 속지 마십시오.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믿고 더욱 그분만 의지하십시오. 머지 않아 하나님의 신비한 방법으로 뭌제들이 해결되는 영적 승리가 주어질 것입니다. 당신은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을 기대하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