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동체 세우기
<아름다운 공동체 세우기>
(사무엘상 30-16-30)

다윗이 우연히 만나게 된 애굽 사람은 실상은 하나님의 필연이었던 것이 이어지는 일들로 인해 판명됩니다. 곤경에 처한 한 사람에게 조건없이 긍휼을 베풀었던 다윗에게 엄청난 긍휼의 상급이 되돌아 옵니다. 애굽 사람의 안내로 아말렉을 추격해서 진멸하고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을 그 전리품을 가지고 귀환합니다. 처자식을 비롯해 모든 것을 되찾습니다.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무리가 그 앞에서 몰고 가며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였더라" (19-20) 약속대로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고 더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탐심이라는 내부의 적이 다시 공동체를 위협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한 다윗이 다시 브솔 시내를 건넙니다. 거기에는 피곤하여 다윗을 따르지 못한 이백 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전투를 치룬 사백인의 군사들 중에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이들 이백 인에게 처자만 돌려주고 탈취물은 함께 나눌 수 없다고 다윗에게 항변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는 이같이 못하리라 이 일에 누가 너희를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그 날부터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23-25) 모두 가난하고 어려울 때는 불평이 없었습니다. 물질이 생기자 탐심이 그들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왕처럼 재판하고 지시합니다. 자신들이 얻은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쟁취하게 하신 것을 강조합니다. 곤경을 믿음이라는 정도로 극복하고 나자 다윗의 리더십은 더욱 강화됩니다. 운명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이 세워지고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자리를 잡습니다.

성공과 성취의 정점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승리와 이김을 주신 하나님입니다. 둘째는 그 성공의 기여자들이 바로 주변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바르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원리가 확고하게 서고 공동체의 영적 원리가 분명하게 정립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양육강식의 법칙이나 자본주의의 원리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의 원리가 적용되는 배려와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다윗은 전리품을 자신의 도피생활 중 그를 도왔던 유다지파 장로들에게도 골고루 보내며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런 모든 선하고 아름다운 행동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윗은 미래에 대한 포석을 놓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나누고 베풀 기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단지 주어진 것과 소유한 것의 관리자인 뿐입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소외당한 사람들과 우리의 재정을 나누고 천국복음을 위해 투자할 때 우리에게는 말할 수 없는 미래의 기업이 구축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주변과 함께 나누고 베푸는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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