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으세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으세요?>
(사무엘상 31:1-13)

오늘 말씀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죽음과 이스라엘의 패배를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왕되심을 거부하며 자기들을 전쟁에서 이끌며 승리를 안겨 줄 인간왕을 요구했던 이스라엘의 소망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거역하며 끊임없이 자기의 뜻을 관철하려던 사울의 영욕과 꿈이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 ...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날에 함께 죽었더라" (2,6)

우리는 세상의 지도자를 뽑을 때 그들이 백성을 잘 섬기고 보호하며 인도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인간 지도자가 결코 구원의 소망이 될 수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버렸던 사울은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고 처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블레셋의 괴롭힘은 인간 지도자가 세워지기 전이나 후나 변함없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사울이 죽는 순간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자기의 계획을 이루려해도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사울과 그 아들들을 죽음을 묵상하며 인생의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무엇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하나를 생각해 봅니다. 우스갯소리로 9988234라는 말들을 합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소망대로 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음의 사기와 과정과 방법까지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자기의 인생 전체를 통제하고 계신 하나님의 손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바르게 준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 죽음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추구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도 잘 정리하지 못한 채 방황하거나 헛된 것을 추구하다가 허무하게 마감합니다.

오늘은 삶과 죽음 앞에 조금 더 진지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아보기를 원합니다. 내 생의 마지막 순간은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는가? 내 인생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온전히 하나님의 손길에 맡기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분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로 다짐해 봅니다. 연약한 인간이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당신은 죽음을 염두에 두고 오늘을 사는 지혜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취급방침] 14 Cormiston Ave, Concord NSW 2137 | Sydney | Australia TEL : 02 9743-1444
Copyright ⓒ 시드니안디옥장로교회 All rights reseved. Provided By 교회사랑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