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되지 못한 욕망의 종말
<절제되지 못한 욕망의 종말>
(사무엘하 13:14-29)

절제되지 못한 욕망에서 비롯된 사랑의 감정은 절대로 오래 가지 않습니다. 다말을 강제로 추행한 암논의 감정은 이전과는 정반대인 극심한 미움으로 변합니다.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이제 내게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15-17) 순간적인 육신의 정욕이 채워지자 이제 더 이상 다말이 필요없게 된 것입니다. 다말을 향한 암논의 연모의 정이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욕정이었음을 말합니다.

간혹 젊은이들 중에 육체적 관계가 자신이 사랑받는 방법인 줄로 착각하고 실수를 해서 평생을 낮은 자존감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진정한 사랑은 때가 될때까지 지켜주고 보호해 준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절제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입니다. 암논의 무책임하고 사악한 정욕의 희생자가 된 다말은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고" (19) 친오라비 압살롬의 집에 거합니다.

극대노한 오라버니 압살롬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잘잘못을 말하지 않고 만 이 년을 인내하며 앙갚음의 기회를 엿봅니다. 다윗도 이 소식을 듣고 심히 노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다윗의 입장에서는 자신도 비슷한 죄를 범한 아버지로서 아마 나서서 공의롭게 야단을 치고 벌을 내리기가 꺼려졌을 것입니다. 게다가 순서에 의하면 장남이기에 왕위 계승자였기에 애정을 가지고 용납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이미 나단을 통해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서 징계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이런 다윗의 실수는 마침내 비극적인 압살롬의 복수를 불러옵니다.  암논은 양털을 깎는 잔치자리에서 살해를 당하고 압살롬은 아버지의 분노를 피해 돌아올 기약없는 망명생활을 하게 됩니다. 자녀의 잘못에는 바르게 경책하고 지도할 부모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재앙을 키우고 가슴아픈 열매를 먹습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은 절제되지 못한 욕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 살아가며 다양한 유혹에 노출되어 살아가는 게 우리 모두의 현실입니다. 육체의 소욕과 안목을 정욕을 말씀과 성령의 은혜로 이기며 정갈하고 깨끗한 축복을 사모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은 욕정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는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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