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욕망
<사랑과 욕망>
(사무엘하 13:1-14)

다윗의 장남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짝사랑해서 상사병에 걸려 몸져 눕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라기보다는 다말의 외모에 끌린 잘못된 욕망입니다. 이러한 암논에게 간교한 친구 요나답이 다말을 침실로 끌어들일 기만적인 계략을 알려줍니다. 병든 체하고 누웠다가 자신을 섬기러 온 다말을 유혹하라는 것입니다. 고민에 빠졌을 때 바른 조언을 해 주는 충직하고 진실된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이 경우 요나답은 암논의 욕망을 부추기고 함정에 빠지게 하는 악한 친구입니다. 친구라기보다 오히려 유혹하는 사탄의 도구라는 표현이 더 옳을 것입니다.

성욕 자체는 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보편적인 건강한 욕구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 표현될 때 죄가 되고 자신과 타인의 삶을 파괴합니다. 잘못된 욕망과 싸우는데는 중도의 길이나 적당한 타협적 방법은 없습니다. 단호해야 합니다. 죄와 싸우지 않으면 죄의 친구가 됩니다. 욕망과 싸워 이기지 못하면 욕망의 노예가 되고 마침내 죄인이 됩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욕망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모두에게 있을 수 있는 보통의 욕망이 모두에게 그리고 각자에게 큰 유혹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자기의 욕망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진정한 지혜자요 강한 정복자인 것입니다. 하지만 욕망에 정복당하고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자요 스스로를 파괴하는 패배자입니다.

정성껏 음식을 마련해서 아픈 오라버니를 섬기려는 다말에게 암논이 "나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고 하며 강제로 추행을 시도합니다. 그러자 다말이 말합니다.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내가 이 수치를 지니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 중에 어리석은 자 중 하나가 되리라 이제 청하건데 왕께 말하라 그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되 암논이 그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11-14)

다말이 암논을 말리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취하라고 사정하지만 듣지 않습니다. 암논이 아버지 다윗과 비슷한 범죄에 빠진 것입니다. 사소하게 여길 수 있는 죄의 모습이 자녀에게 그대로 전이된 것을 목격하며 마음이 서늘해 집니다. 자신이 다윗의 맏아들로 왕위 계승자인 것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다말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도 배려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이 일로  평생 사회적인 불명예와 수치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욕망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이처럼 잘못된 욕망은 맹목적안 야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실한 사랑은 욕망을 넘어섭니다. 참된 사랑은 보호하고 가꿉니다. 지켜주고 존중합니다.

내게 있는 완력으로 누군가를 제압하려는 잘못된 야만성을 가져본적은 없습니까?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잘못된 내면의 욕구에 계속 먹이를 주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으십니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잘못된 성욕의 포로가 되지 않도록 성령의 은혜가 감싸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당신은 진정한 사랑으로 잘못된 욕망을 이기는 참된 성령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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