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기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기>
(사무엘하 14:1-11)

다윗은 장남 암논을 죽이고 도피한 압살롬을 그리워하지만 살인자인 그를 공개적으로 두둔하거나 찾아 나설 수 없는 곤란한 입장에서 괴로운 나날을 보냅니다. 엄정하게 공의를 실천해야 하는 왕으로서의 다윗과 결코 아들을 잊을 수 없는 아버지로서 다윗의 역할이 충돌하면서 깊은 고민속에 나날을 보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윗의 마음은 아들을 생각하며 죄책감과 동정심에 더욱 병들어 갑니다.

이때 이 모든 것을 눈치채고 있던 장군 요압이 노련한 지혜를 발휘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계략을 꾸밉니다. 드고아 사람을 보내 지혜로운 여인을 데려다가 왕앞에서 어떻게 말할지를 지시하고 압살롬이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때는 후에 일어나게 될 압살롬의 반역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진정한 배려가 담긴 지혜는 사람의 마음을 바로 이해하고 그 빈구석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상대를 바르게 돕기위하서는 상대가 느끼는 아픔과 슬픔, 고통과 필요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관심과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안녕과 복지에 관심을 갖을 때 비로소 보입니다.


불의에 대해 단호하고 약자에게 마음이 여린 다윗의 성품을 잘 아는 요압이 약자를 보호하는 다윗의 관용적인 성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요압이 꾸며 낸 이야기는 두 아들 중 형이 동생을 죽였는데 그 사실이 알려지자 친족들이 여인에게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속자인 형을 죽여 보복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아들을 잃은 어미의 마음이었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다윗은 여인에게 남은 아들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합니다"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리라 하니라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데 왕은 왕의 하나님을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0-11)


왕으로서 죄인을 향한 심판과 형벌을 내리는 것과 한 어머니의 고통스러운 심령을 헤아려 희망의 뿌리를 살려주는 것이 사이에서 다윗은 관용의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이런 약자를 향한 깊은 공감과 보호는 실상 자신 긍휼히 여김을 받는 아름다운 결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모두 악의 처벌을 끝까지 요구하는 소위 인간이 추구하는 정의사회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십자가의 분명한 외침은 용서입니다. 긍휼이고 자비입니다. 관용이고 사랑입니다. 당신은 어느쪽에 속하시나요? 정의파입니까? 아니면 긍휼의 사역자이십니까? 만약 당신에게 적용해야만 되는 입장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원하시게 될것 같습니까? 당신은 긍휼이 넘치는 자비와 용서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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