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성령을 속이고
<네가 성령을 속이고>
(사도행전 5:1-16)

교회에는 외부적인 적도 있지만 내부적인 적도 있습니다. 초대 교회의 경우는 박해와 핍박이 외부적인 극복의 대상이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성도의 내면속에서 끊임없이 활동하는 죄의 영향력이었습니다. 외부적인 적의 경우는 교회가 처한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속에 변함없이 역사하는 죄의 경우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초대교회속에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유명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입니다.

아마 이 부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도들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과 행해지는 기적과 이사들로 인해 큰 은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처럼 헌신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고 소유를 팔아 헌신하려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은혜에 이끌리기 보다는 분위기와 감정에 지배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자신들과의 관계보다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체면을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무두 하니까 나도 해야지! 그래도 헌신자 명단에 이름은 올려야지!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은데 성숙을 흉내내는 실수를 한 것입니다. 영적 연약함을 핑계로 아무런 헌신도 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성숙을 가장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헌신은 중요하지만 정직과 믿음, 진실과 진정성이 함께 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 너희가 어찌하여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3-4, 9)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얼마를 헌금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믿음으로 고백하는 그 하나님앞에 진정성을 가지고 행동하느냐 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전지성을 믿고 그분 앞에 행동하느냐 입니다. 체면때문에 헌신이라는 가면을 쓰고 거룩한  체, 영적인 체, 믿음대로 사는 체 하는 것은 성령을 속이고 하나님께 거짓을 행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부부가 함께 계획하고 공모하여 하나님의 거룩성과 교회의 순결성을 해치는 행위를 한 것입니다.

이 부부의 죽음이 가르쳐 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교회나 성도가 하나님 앞에 적당히 거짓을 행하며 눈가림만 하고 적당히 속일 수 있다는 인간의 죄성에 경종을 울려줍니다. 일종의 경고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교회의 순결성과 하나님의 거룩성을 해치는 자를 결코 지나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지적하고 다루심으로 당신은 거룩성을 나타내시고 교회를 정결하게 하십니다. 셋째는 하나님앞에는 모든 것이 벌거벗은 것처럼 모두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넷째는 사도들의 권위를 세워주시며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십니다. 이렇게 하시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11,14)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경외함이 생기도록 하는 것과 영혼구원을 통한 교회의 확장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진정한 믿음과 순결한 마음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을 성찰해 봅니다. 당신은 진실된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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