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고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고

(에스겔 36:25-28; 로마서 6:3-7)

2015년 9월 20일 (주일 2 부 예배, 세례식)


         우리가 읽었던 본문 말씀을 다시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것이며 영을 너희 속에 두고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것이며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규례를 지켜 행할 지니라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에스겔 36:25-28)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노릇 하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로마서 6:3-7)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예식은 세례와 성찬입니다. 예식은 우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공생애를 통해 친히 행하시고 보여 주셨을 아니라 제자들에게 거행하라고 직접 명령하신 예식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 주시기 전날 ,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며 당신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을 기억하며 성찬의 예식을 거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세례는 공식적으로 하나님 가족이 되는 거룩한 축제요 죄를 벗고 의의 옷을 입는 가시적 고백행위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말씀하시며 이르시기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당부하셨습니다. ( 16:15-16; 28:19) 이처럼 세례는 매우 엄중한 예식일 아니라 구원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는 공개적인 고백적 믿음의 행위입니다. 마음으로 믿는 믿음이 의에 이르게 하는 내적인 확증이라면 세례는 입으로 고백함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외적인 확신인 것입니다. (10:10)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제가 변하고 의로운 사람이 되고 나면 떳떳하게 세례를 받겠습니다.’ 가장 그럴 듯한 겸손의 옷을 입은 멋진 태도인 같지만 이면에는 잘못된 사고와 영적 무지에서 오는 자기의 의를 내세우는 최고의 교만이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는 것은 죄인이기에 세례를 받는 것이지 의로워진 존재이기에 세례를 받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의 에스겔 선지자는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이라고 말합니다. ( 36:25) 바울 사도는 우리의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노릇 하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말합니다. ( 6:7) 우리의 죄로 인해 죽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몸이 되는 연합으로서의 세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되었나니….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 6:4-5) 세례는 예수의 죽음과 함께 연합하고 예수의 부활과 함께 연합하는 것입니다. 신비로운 연합 속에는 자아의 죽음이 있고 자아의 탄생이 있습니다. 생명의 죽음이 있고 생명의 탄생이 있습니다. 생명과 죽음이 함께 묶여 있는 신비한 영적 사건이 바로 세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세례 받는 자에게 죽음의 체험적 사건인 것입니다. 인간이 경험하는 최고의 극적 체험은 죽음의 체험입니다. 죽음의 체험을 경험 자는 당연히 삶의 전환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결단을 하며 다시 자로서의 삶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죽음은 죽을 밖에 없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궁극적 체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세상 누구도 자기 죽음을 직접 체험 수는 없습니다. 타락으로 인해 죄의 권세 아래 놓인 인간의 현실은 살고 죽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죽음 자체가 경험 이전에 종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십자가를 바라볼 예수님의 죽음 속에서 우리의 죽음을 체험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라 ( 6:23) 선고한 죽음의 원인자인 죄가 죽고 하나님의 은사인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안에 있는 영생이 선포가 ( 6:23)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현장이 바로 십자가 예수님의 죽음 속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분의 못박힘 속에 여러분과 저의 못박힘이 있습니다. 타자의 죄로 인해 죽어가는 분의 죽으심 속에 여러분과 저의 죄의 죽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선포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노릇 하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 6:6-7) 이어지는 말씀에 선포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에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6:11) 십자가 대속의 사건에 대한 개인적 믿음의 반응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다시 자들입니다. 십자가 예수 사건이 영혼 영혼에게 개인화되고 영혼 깊은 곳으로 내재화 우리가 주님 앞에 깊은 감사의 고백 속에 행하는 예식이 바로 세례식입니다.

이런 십자가의 신비를 깨달은 바울 사도가 감격에 겨워 외쳤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2:20)

세례식은 바로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요 다시 자신이 거룩한 하나님의 가족으로 양자된 존재임을 확증하는 순간이요 성령께서 이를 인치시는 순간인 것입니다. 자아의 사망을 선포하며 새로운 자아의 탄생을 경험하는 예수와의 참된 연합의 사건인 것입니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다시 사는 존재의 변화를 말합니다. 존재가 변화되면 당연히 행위가 변화됩니다. 삶의 내용과 양태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런 존재의 변화를 본문 로마서6 7절은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말합니다. 죄인이 의인이 것입니다. 존재의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바울 사도는 이런 존재의 변화가 추구해야 하는 행위의 변화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 6:12-13)    

오늘 세례를 받으신 형제 자매 여러분, 그리고 자리에서 부활의 주님을 예배하는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제 우리 다시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자의 삶을 살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겸손하지만 담대하게 세상을 향해 나가십시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주를 향하여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일 3:3)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안에서 헛되지 않은 앎이라.” (고전 15:58)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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