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랑하기

사람 사랑하기

일에 투자하는 시간은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의 25%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75%라고 합니다. 
물론 잠도 자고 밥도 먹고 다양한 일들에 시간을 사용하지만 인간관계에 투자하는 시간이 그렇게 많고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우리가 고통 당하는 것은 관계의 깨어짐과 파괴 때문입니다. 
자명한 사실은 모든 관계의 모든 사람이 어떤 형태로든지 어떤 시점에서는 당신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당신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을 견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상대를 그런 존재로 여겨주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그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인해 받게 되는 고통과 상처마저도 사랑의 한 부분인 것을 인정하며 크게 고통으로 느끼지 않고 살아갑니다.  

결혼관계에서도 누군가가 인생의 말년에 나는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 지낸 것이 진정한 축복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한 삶을 산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생각보다 복잡해서 관계를 맺고 서로 사랑하면 살아 간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주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일 뿐 아니라 감정적이기 때문에 사랑한 결과에 대하여 좋은 열매만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사랑을 하게 되면 불안하고 불확실한 예측을 하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배반당하는 것은 아닐까? 다시 상처 입는 것은 아닐까? 
그 사람도 내가 사랑하는 것처럼 나를 사랑해 줄까? 
다양한 생각이 우리로 하여금 사랑하는 것을 주저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고 인간은 그 분의 모양과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아버지를 닮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연적으로 창조주에 의해 사랑이라는 은사를 가지고 태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보배로운 나무와 같습니다. 
그냥 선물상자를 받아 열고 그 안의 내용물을 꺼내 즐기듯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면 들판에 꽃이 피듯이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피고 지는 노력 없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물을 주어야 하고 벌레를 잡아주며 돌보아야 하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야 성장하고 함께 따먹게 되는 열매입니다. 
반복되는 인내가 필요하고 조건 없는 용납과 실수와 허물에 대한 넉넉한 내적 공간 허용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물질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편리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아주 기본적으로 주변에 사랑의 대상으로 좋은 친구나 가족, 이웃들과 친척들을 두고 있지 않다면 
그 인생은 실제적으로는 공허하고 슬픈 삶일 뿐입니다. 

이런 진리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는 순간 물질의 중요성은 중지되고 사랑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우리 영혼의 내면은 사랑 받고 사랑하고 싶은 욕구가 절실합니다. 
이 욕구를 서로 채워 주는 것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다 상처를 입기도 하고 슬픔과 아픔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매우 가치 있는 대가 지불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상처 없이 성숙해 지지 않습니다. 
왜곡된 관계와 오해, 
사랑 받고 싶어하는 자기 중심적 이기심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그런 모든 장애를 넘어 사랑의 능선을 향해 함께 올라가는 거룩한 수고와 헌신 때문입니다.

그게 바로 십자가에서 보여 주신 예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셨던 모습입니다. 
만약 당신과 내가 그 예수님의 제자라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사람 사랑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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