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성찰의 중요성

자기 성찰의 중요성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습니다. 자기를 바르게 성찰하라는 말입니다.  스스로를 객관적이고 바르게 아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역설적인 의미입니다. 그래서 철학자 탈레스 (Thales)도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액면 그대로 바르게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자기를 주장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자기를 과대평가합니다. 그리고 더러는 자기를 과소평가합니다. 스스로를 바르게 알지 못할 때 분수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자기에게 있는 잠재력을 사장시키기도 하고 하나님이 주신 탈란트들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스스로를 바르게 알지 못할 때 다른 사람이나 세상과 불통이 되고 관계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잘 알면 알수록 세상과의 관계는 더욱 좋아집니다. 그러므로 바른 자기 성찰은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세상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관계를 증진시켜서 모두의 행복을 증폭시킵니다.

어느 책에서 중국의 철학자 <장자>에 나오는 구절 중에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장애를 갖은 한 불구 여인의 자기성찰에 관한 내용입니다. 불구자인 산모가 깜깜한 밤중에 혼자 아기를 낳고 그 무거운 몸으로 급히 불을 켜서 자기의 아기를 비추어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지치고 힘든 경황 중에 급하게 불을 켜서 자기가 낳은 아기를 살펴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아기가 혹시 자기를 닮지 않았을까 두려워서 였습니다. 불구인 자기를 닮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모정을 그렇게 표현 한 것입니다. 산모는 자기가 불구라는 사실을 통절히 깨닫고 자기가 낳은 아기만은 불구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한 통철한 자기성찰은 찾아 보기 힘듭니다. 읽으면서 깊은 충격과 함께 반성을 안겨 주는 글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의 생각과 사고의 틀에 갇혀서 그것을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고 사건이나 사물을 재단합니다. 한 개인이 갖고 있는 사고의 세계, 그리고 자기가 경험하고 살아온 인생의 맥락속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주장하고 내세웁니다. 그런 모든 행동이 항상 틀리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가 잘못이지만 그런 것이 항상 옳다고 주장하는 것도 바른 자기성찰의 태도는 아닙니다. 절대 기준이 될 수 없는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바른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불구인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자기의 아기가 혹시 불구로 태어났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속에 불을 켜서 아기의 상태를 비추어 보는 산모의 행위는 가장 정직하고 절실한 자기 성찰의 극치입니다. 이런 발가벗은 자기 성찰이 없이는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우리 인간의 나약함과 편견적 자기성찰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7:-3-5) 우리의 정곡을 찌르는 촌천살인의 가르침입니다. 이런 말씀을 하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생각해 봅니다. 바로 나를 향한 말씀으로 받아들이며 피할 수 없는 자기성찰을 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나 자신을 잘 알수록 절대로 다른 사람에 대해 더 인내하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고 너그럽게 가져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 성찰을 바르게 한 사람은 경황중에 촛불을 켜고 자기가 낳은 아기가 혹시 자기를 닮아 불구가 아닌지 두려움을 가지고 살펴보듯 거룩한 두려움과 자기 부족의 인식속에 주변을 살피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자기성찰의 삶을 향해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보는 나 자신을 살피는 삶을 살아봅시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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