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선택하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던 대상을 외면하고 정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게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자기가 선택하고 사랑하셨던 이스라엘을 모질게 내치면서 무섭게 심판의 회초리를 내리치시는 일이 결코 즐겁거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하나님의 분노속에는 두 가지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죄와 함께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선택하신 백성에게 거룩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 다운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영적 거룩함입니다. 세상것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어리석은 영적 우상과 불결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자기의 독생자까지 십자가의 형틀에 내어 주시며 까지 그런 우리들의 죄를 씻으신 것입니다.

두번째는 이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속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진노를 통해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순결했고 온전했는지를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극치는 자신의 독생자를 내어 주시면서 그 심판의 순간 아들을 외면하시는 모습속에 완벽하기 표현됩니다. 

"그가 내 규례를 거슬러서 이방인보다 악을 더 행하며 내 율례도 그러함이 그를 둘러 있는 나라들보다 더하니 이는 그들이 내 규례를 버리고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였음임이니라 ... 그러므로 나 주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에게 벌을 내리되 네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내가 전무후무 하게 내릴지라" (겔 5:6-9)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속에 우리의 나갈 영적 길이 보입니다. 첫째는 거룩의 회복입니다. 우상을 버리고 뉘우치며 돌아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인생의 방향을 트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그런 나를 기꺼이 사랑의 품에 안으시고 축복해 주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다시 내 삶을 감싸게 됩니다. 저주가 변하여 축복이 되고 정죄와 심판이 변하여 새출발과 관계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당신은 말씀대로 순종하는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