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음이 아닌 순전한 마음으로
참되고 진실되게 하나님께 돌아 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증스럽게 여기는 것들을 버리고 실제적으로 변화된 결과를 가지고 그분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는 여전히 우상과 자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하나님을 존중하듯이 겉으로만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은 죄를 더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인자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내게 물으려고 왔느냐 내가 나의 목숨을 걸고 맹세하거니와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겔 20:3)  

에스겔 선지자를 찾아 온 장로들의 영적 자세와 내면의 생각들을 낱낱이 알고 계신 하나님의 반응입니다. 겉 모습만 하나님께 나온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속 사람의 변화와 그에서 비롯된 행동의 열매입니다. 

유다의 장로들은 마치 점장이를 찾아가 자기의 장래를 묻고 길흉을 점치듯 자기들의 미래에 대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묻고자 에스겔 선지자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은 그들의 삶은 오하려 하나님의 분노만 초청합니다. 

"그들이 내게 반역하여 내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눈을 끄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지 아니하며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애굽땅에서 그들에게 나의 분노를 쏟으며 그들에게 진노를 이루리라 하였느라" (겔 20:8)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결코 의지의 대상이 못되는 헛된 우상들을 떠나 참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판과 저주의 대상에서 긍휼과 사랑의 대상으로 새 출발을 의미합니다. 불안과 염려의 삶에서 자유와 평안의 자리로 들어 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를 향한 진정성 있는 삶의 전환이 매 순간 이루어지는 복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말씀대로 행하는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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