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순종하고 공경하며 효도할 것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런 자녀에게 축복의 땅에서 장수하는 복까지 약속해 주십니다. (출 20:12) 하지만 자녀가 부모님의 길을 절대로 걷지 말아야 할 것을 한 가지 가르칩니다. 바로 영적인 길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을 숭배하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불신앙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내가 광야에서 그들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 조상들의 율례를 따르지 말며 그 규례를 지키지 말며 그 우상들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너희는 나의 율례를 따르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고 또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지어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표징이 되어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인 줄을 너희가 알게 하리라 하였노라" (겔 20 18-20) 

부모님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섬기던 종교나 신앙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심정적으로 깊이 이해가 되고 그런 그분들을 태도가 참으로 귀하게 여겨지며 공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거의 많은 분이 부모님들이 믿는 종교의 허구성이나 우상적 모습과 미신적 어리석음을 잘 알고 있고 잘못된 것을 인정하십니다. 그러나 가족의 전통이나 관습때문에 여전히 그런 잘못된 신앙에서 돌아서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주신 에스겔서의 말씀은 이런 분들에게 단호한  신앙적 결단을 촉구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부모님을 버리거나 거역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참된 효도는 바른 신앙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주변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바른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참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은혜와 복을 누리는 게 바른 효도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혹시 내 속에 부모나 가족들의 전통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우상적 요소나 불신앙적 모습들은 없는지 점검하고 새롭게 하는 하루를 살아봅시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은혜가 당신의 삶을 감쌀 것입니다. 당신은 행복한 말씀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