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경청의 대화

'그 사람은 차라리 입을 닫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도와주는 거야!'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간혹 있습니다. 입으로 실수를 많이 하거나 말로 일을 그르치는 사람들을 빗대어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라는 격언까지 생겨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경도 같은 말씀을 합니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잠 17:28) 차라리 말을 안하는게 본인에게 유익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모두 듣기보다는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말을 많이 하면 지식이나 지혜가 뛰어난 것으로 착각하기도합니다. 대화를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만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언의 많은 부분이 부주의 한 언어습관의 해악과 경청의 유익에 대해 말을 합니다.


쓸데없는 말이나 불필요한 말은 일을 그르칠 뿐 아니라 말한 사람의 인격과 지혜의 깊이를 드러내게 마련입니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잠 17:27) 말을 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잘 분별하는 것은 참된 지혜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부주의 한 말로 상대를 가슴 아프게 하기도 하고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기도 하고 해야 하는 말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화를 할 때마다 이해하는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필요합니다.


나의 말을 자제하고 상대방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할 때 상대는 진심을 토로하게 됩니다. 다변보다는 진심을 담은 사려깊은 한마디가 상대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정과 관계에 신뢰의 쌓게 합니다. 질높은 대화는 말하기보다 경청에서 시작되고 많은 말보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언어에서 출발됩니다. 당신은 듣는 언어로 상대를 세워주는 아름다운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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