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족복에 나타나는 구원의 사랑>

성경에는 창세기를 시작으로 해서 여러 곳에 족보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족보에는 "누가 누구의 아버지"라는 식의 상향식 족보와 "누가 누구의 아들"이라는 식의 하향식 족보의 두 가지 기록형태가 있습니다.

이 족보들 중에서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에는 예수님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둘 중에서 마태복음의 기록은 "낳고 낳고"의 하향식 형태를 통해 생명의 흐름과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마 1:1-2, 16)

사람들은 족보를 통해 자기의 뿌리를 알게 됩니다. 성경은 족보를 통해 인간 생명의 흐름과 그 모든 인간이 죄인임을 기록합니다. 죄인을 일거에 멸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보전하시는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 죄인인 인간들의 혈통을 통해  오시게 함으로 철저하게 그들처럼 되어 주시는 하나님의 자기 비하와 자기 포기를 보여주십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손톱만큼도 차이없이 철저하고 완전한 사람이 되어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방도와 여정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족보속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을 통한 생명의 구원이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보는 족보에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실존과 예수 안에 누리게 되는 영생의 선물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당신은 사망의 계보인 아담에게서 생명의 계보인 예수님에게로 옮겨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 안에서 이 영원한 생명의 환희를 누리는 행복한 하루를 사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