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은혜로만
<오직 은혜로만>
(마태복음 26:26-35)

유월절 만찬석상에서 자신을 팔 자가 있음을 말씀하시고 가룟 유다와 대화하신 후 주님은 유월절의 참된 영적 교훈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십니다. "떡을 떼어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린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6-28) 예수님은 출애굽에서 유래된 유월절 만찬을 새 언약의 성만찬으로 바꾸십니다. 양의 피로 맺어졌던 옛 언약은 예수님의 피를 통해 맺어질 새 언약의 그림자였습니다. 참된 구원은 짐승의 피가 아닌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집니다. 양의 피는 죄씼음을 상징하지 실제로 인간의 죄를 씻을 수는 없습니다. 참 생명을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 자신입니다.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되어 그의 자녀가 되는 축복의 길은 오직 예수님의 속죄의 보혈을 믿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몇 년을 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십자가에 내어 주신 예수님의 살과 피에 대한 우리의 믿음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예수님이 자신을 위해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셨다는 사실에 대해 감격의 눈물을 흘려보지 못했다면 다시 한 번 자신의 신앙생활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사망에 이르는 내 죄에 대해 걱정해 주지 않을 뿐더러 대신해서 형벌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나를 대신해서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사함의 은혜은 오직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을 때만 주어집니다. 이 사실에 대해 개인적인 인정과 고백이 있을 때 성만찬에 참여하는 진정한 감격과 감사가 있게 됩니다.

성만찬의 의미를 설명해 주신 후 제자들이 모두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갈 것과 다시 살아나셔서 갈릴리에서 그들을 만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흗어지리라 하였으느니라 그러나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31-32)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맹세하며 결코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자신있게 공언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먼 장래도 아닌 그날 밤 닭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에 베드로는 목숨을 담보로 맹세하고 다른 제자들도 똑같이 말합니다. 하지만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제자들은 몇 시간 후 예수님의 말씀대로 혼비백산해서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맹세하며 한 약속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십자가앞에 무력하게 깨어집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여전히 소망이 있습니다. 그들 자신 때문에 아니라 부활하신 후 갈릴리에서 그들을 다시 만나주실 예수님 때문입니다. 그들을 제자로 부르신 것이 그들의 능력때문이 아니듯 우리를 부르시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전적인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어리석은 자신감을 내세우며 주님의 제자가 되기보다는 겸손하게 모든 것을 예수님만 의지하고 은혜에 기대어 사는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내 믿음 자체에 자신감을 두지 않고 오직 십자가의 은혜에 두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은 행복한 은혜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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