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내편이 되는 인생>
(사무엘하 17:1-14)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을 이루리라" (잠 16:1-3) 이 말씀을 늘 기억하면서도 막상 실제 삶은 그렇게 살지 못할 때가 많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아히도벨의 상황판단과 분석이 탁월하고 전략이 적절한데 왜 성공하지 못할까요? 사람이 계획하고 지혜를 사용해도 하나님께서 무력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계획이 아무리 치밀해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함께 하지 않으시면 아무런 열매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주시고 성취시키는 지혜가 되기 위해서는 지혜 자체보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한편이 되고 하나님이 내편이 되어 주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히도벨의 전략이 훨씬 탁월하고 현실적이지만 하나님은 이미 압살롬을 다윗을 향한 징계의 채찍으로 사용하시며 다윗에 대해 말씀하신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십니다. 어떻게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이 무시되고 비효율적인 후새의 지략이 채택될까요? 우리는 다윗과 압살롬의 차이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모사로 아히도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욕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대신 "여호와여 원하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15:31) 하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인간을 대적하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상황에 믿음의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기 편으로 모신 삶이고 압살롬은 하나님이 배제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인생의 고난은 다윗과 압살롬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헤쳐나가는 방법은 상이했습니다. 둘이 부자지간이었지만 매우 극과 극으로 달랐습니다. 여기에서 인생살이의 해법이 분명하게 보여집니다. 하나님께서 내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마치 아히도벨과 후새의 지략 싸움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배후에는 또 다른 존재가 계십니다. 바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을 어히도벨의 계략보다 났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했음이더라" (14) 우리는 같은 세상을 살아도 다른 세계속에 살 수 있습니다. 인간적인 지혜와 계획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지만 얻지 못할 수 있고 연약한 것 같고 무력한 방법인 것 같아도 종국에는 승리하고 누리는 인생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내편이 되는 삶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당신의 편으로 삼은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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