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때>
(사무엘하 21:1-14)
다윗은 통치기간 중 3년간 심한 가뭄으로 인해 온 나라가 큰 재해를 겪습니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고 가뭄의 원인이 사울의 죄때문인 것으로 밝혀집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 당시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브온 사람들과 맺었던(수 9:14-21) 언약을 지키지 않은데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울은 약자이면서 온 힘을 다해 굳은 일을 하며 이스라엘에게 협력했던 기브온을 오히려 살육하므로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파기한 것입니다. 기브온의 거짓에 속아 할 수 없이 맺은 언약이지만 여호와의 이름으로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때로는 손해가 되고 감당하기 불편해도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동일한 신실함을 요구하십니다. 이런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때 이방인이지만 기브온은 여호와 하나님께 원망의 부르짖음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게 되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그 신호를 보내 주십니다. 바로 다윗왕국 전체에 임한 견딜 수 없는 가뭄과 기근입니다. 가뭄의 이유를 알지 못했던 다윗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이 그 원인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1) 이런 징계가 없다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맹세는 허무한 거짓이 될 것입니다.
죄의 댓가는 반드시 치루어야 합니다. 잘못 행한 행동의 열매는 반드시 거두게 됩니다. 지나치게 흡연을 하면 폐가 그 댓가를 치룹니다. 폭음을 하면 간이 댓가를 치르고 과식을 하면 위장이 어려움을 당합니다. 마약에 중독되면 인생 전체가 파괴되고 문란한 성생활은 가정과 심신을 병들게 합니다. 원인이 밝혀지자 다윗은 당사자들인 기브온 사람들과 의논합니다. 그들은 금도 은도 요구하지 않고 자기들을 학대하고 살해한 사울의 후손들의 목숨을 요구합니다.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말하여 이스라엘 영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우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5-6)
해결되지 않은 죄의 결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우리 인생에 가뭄과 기근처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야기시키기도 하고 고난스럽고 불편한 삶의 위기에 직면하게 하기도 합니다. 축복의 단비가 멈추고 은혜에서 이탈되어 예상치 못한 먼 곳으로 떠나가게 하고 우리가 지불할 수 없는 댓가를 치루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교통 법규를 어기고 벌금을 안내고 기간이 지나고 반복되는 독촉장을 무시하면 결국은 법정에 서야하고 감당하기 힘든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죄의 댓가는 반드시 치루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처럼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는 우리의 생명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차마 우리를 십자가에 보낼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아들 독생자를 대신 십자가에 내어 주신 것입니다. 사울의 자손들 일곱을 내어 주고 이스라엘과 다윗을 구원해 주신 것 처럼 독생자 예수를 내어주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죄의 댓가를 지불하라는 독촉장이나 경고장은 더 이상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모든 것이 지불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할 일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용서받은 자로서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음으로써 감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당신은 행복한 용서받은 죄인입니다. 정기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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